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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낙조, 탁 트인 풍경, 스치기만 해도 힐링 '경기도 바다여행'①..김포 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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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낙조, 탁 트인 풍경, 스치기만 해도 힐링 '경기도 바다여행'①..김포 애기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3.02.1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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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애기봉

우리나라 수도를 빙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 그 중에서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시는 기다란(260.12㎞ ) 해안선을 품고 있다. 북녘 산하가 아스라한 바다부터 요트를 타고 항해하는 바다,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바다까지..... 경기 바다는 저마다의 풍경을 품은 채 여행자를 기다린다.

다도박물관
다도박물관

#먹먹한 과거와 풍요로운 자연을 품은 김포 애기봉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등 세 개의 강줄기가 합쳐져 서해로 흘러가는 지점에 야트막한 산봉우리(해발 154m )가 솟았다. 김포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애기봉(愛妓峰)이다. 애기봉은 쑥갓처럼 생겼다 해서 ‘쑥갓머리산’으로도 불린다.

애기봉은 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북도 개풍군과 마주하고 있다. 불과 1.4km 거리밖에 안 된다. 남북 사이의 물길을 예전엔 ‘조강’이라 했지만, 오늘날에는 ‘한강하구’라 부르고 있다. 

애기봉
애기봉

조강은 하성면 시암리와 월곶면 보구곶리 유도(留島)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바다처럼 거대한 ‘큰 강’, ‘할아버지 강’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한강의 모든 지류를 아우르는 ‘으뜸 강’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조강나루는 한국전쟁 전까지 100여 호의 가구가 밀집한 큰 마을이 있었고 한강하구의 수운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정전협정에서 ‘한강하구 중립 수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사실상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조강은 순환과 치유를 반복하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번식하는 생태의 보고가 되어 ‘비극이 만든 자연’을 품고 흐르고 있다. 

애기봉
애기봉

김포 애기봉을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찾는 것이다. 이곳은 기존의 노후한 애기봉 전망대를 허물고, 평화·생태·미래를 주제로 한 평화생태전시관과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를 꾸몄다. 

망원경 시선을 북쪽으로 돌리면 조강 너머 황해북도 개풍군 선전마을 일대가 또렷하다. 공원은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있으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회차별로 100명씩만 관람할 수 있어 온라인 예약을 권장하며, 예약 후 잔여분에 한해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애기봉
애기봉

애기봉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김포다도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300여 점의 다구를 전시하고, 다례 교육·다식 만들기 등 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조각 작품을 드문드문 둔 잔디밭은 야외 미술관에 온 듯 아름답다. 

김포 여행에서 트렌디한 카페를 들르는 걸 빼놓을 수 없다. 한강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부터 실내 인테리어가 빼어난 카페에 이르기까지 많은 카페들이 생겨났다. 

카페 글린공원
카페 글린공원

그중에서도 양촌읍에 자리한 카페 글린공원은 ‘도심 속 숲’을 콘셉트로 지은 창고형 카페다. 250여 종 식물이 실제로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카페인지 식물원인지 헷갈릴 정도. 해먹과 빈백 등을 곳곳에 배치한 2층에서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온몸에 퍼진다. 

주변관광지: 태산패밀리파크. 김포국제 조각공원. 문수산. 한재당

 

<자료협조 /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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