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아름다운 봄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로 샛노란색 꽃을 피운 복수초와 우윳빛 설강화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복수초는 ‘복(福을) 많이 받고 장수(壽)하라’는 꽃말이 있고, 새하얀 우유를 닮은 설강화(Galanthus)는 속명이 그리스어 우유(gála), 꽃(ánthos)에서 유래했다.

천리포수목원의 겨울정원, 그늘정원에는 설강화가 우유 한 방울을 매단 듯 소담스럽게 피었다.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하여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실나무(Prunus mume 'Tortuous Dragon')도 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부풀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

국내 최초 사립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식물 1만6,830 분류군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으며 연중무휴 운영한다.
천리포수목원 기록연구팀 김완성 담당자는 “한파가 한 풀 꺾이며 봄꽃이 여기저기에서 피어나고 있다."며, 천리포수목원에는 봄꽃이 많이 심어져 있어 가족 또는 연인들이 봄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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