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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융릉까지 '정조대왕 을묘 원행(園幸)' 8~9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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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융릉까지 '정조대왕 을묘 원행(園幸)' 8~9일 재현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2.10.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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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창덕궁 출궁 재현 모습. 사진=서울시
‘정조대왕 능행차’ 창덕궁 출궁 재현 모습. 사진=서울시

1795년 정조대왕이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사도세자 묘)까지의 원행(園幸: 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가 오는 8~9일 이틀간 펼쳐진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5㎞를 재현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구간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구간씩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은 총 200명의 행렬이 말 20필을 이끌고 일부 구간씩 나누어 행렬을 재현한다.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 한강 배다리 도하 모습.사진=서울시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 한강 배다리 도하 모습.사진=서울시

강북구간은 창덕궁부터 종로3가를 지나 세종대로사거리까지이며, 강북구간 행렬 종료 후 노들섬에서 미디어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재현된다. 그 후 금천구청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인 강남구간의 행렬이 이어진다. 

창덕궁 출궁 의식부터 시작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을 올리는 ▴미음다반, 잡귀를 쫓는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인 ▴나례시연이 진행된다.

‘미디어 배다리’는 노들섬 1층 내부에서 잔디광장으로 통하는 중앙통로에 길이 25m, 높이 4m의 규모로 설치된다. 정조대왕이 행렬을 이끌고 미디어 배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시연하고 이후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 당일 노들섬에서는 ▴취타대 공연 ▴격쟁(백성들이 징을 치며 왕에게 호소하는) 상황극 ▴대동놀이 ▴정재(전통 무용) 공연 ▴전통놀이 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원유수 정조대왕 맞이.사진=서울시
수원유수 정조대왕 맞이.사진=서울시

수원․화성은 총 2,500명의 행렬이 말 325필을 이끌고 안양~군포~의왕~수원~화성까지 전 구간을 재현한다.

수원 행궁광장에서는 ▴길마재 줄다리기, 융릉에서는 ▴현륭원 제향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는  행사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 수원, 화성 시내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을 통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장안문 입성. 사진=서울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장안문 입성. 사진=서울시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 당대 최고 문화예술 종합축제였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오랜만에 재개된 만큼 거점별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수원특례시에서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축제가 이제는 국민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원시에서는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며, “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구간 행렬. 사진=서울시
정조대왕 능행차 화성구간 행렬. 사진=서울시

화성시는 “ 정조대왕 능행차가 최종 목적지인 화성 융릉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특히 올해 화성구간은 달과 별자리를 활용한 다양한 행렬퍼포먼스와 조형물을 통해 능행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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