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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해학 깃든 ‘품바타령’에 어깨가 들썩들썩~신명나게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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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해학 깃든 ‘품바타령’에 어깨가 들썩들썩~신명나게 놀아보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9.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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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품바축제, 9월21~25일 열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전세대가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신명나게 놀수 있는 ‘음성품바축제’가 9월 21~25일 닷새간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옛 추억이 그리운 어른세대도, 봉사·나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도, 뭣 모르고 그저 재밌기만  한 천진난만 아이들도, 모두 ‘품바타령’ 흥에 취해 한바탕 웃음을 터트리며 신나는 추억을 한 가득 쌓을 수 있다.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의 취지에 맞춰 올해 음성품바축제의 주제는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로, 축제에선 다시 돌아온 ‘엿장수 맘대로’ 품바공연, 품바패션쇼 등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만나는 축제라 더욱 반갑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사랑과 나눔 품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
음성품바축제는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음성품바축제는 자신도 먹다남은 음식을 구걸하며 음성 무극다리밑에서 생활하면서 동냥조차 어려운 거지들을 위해 기꺼이 음식을 나누고 그들을 보살폈던 ‘거지 성자’ 故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정신문화축제이다. 

여기에 풍자와 해학이 깃들어진 ‘품바가락’이 더해지면서 재미와 해학이 넘치는 흥겨운 놀이문화로 탈바꿈, 남녀노소 누구나 신명나게 즐기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그 결과, 음성품바축제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관광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됐고, 7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했다. 

3년만에 돌아온 각설이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 
음성품바축제는 5일간 풍자와 해학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흥겨운 마당극처럼 펼쳐진다. 축제 기간 열림의 날(9월 21), 사랑의 날(22일), 희망의 날(23일), 나눔의 날(24일), 상생의 날(25일) 등과 같이 매일 테마를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다시 돌아온 ‘품바공연’이다. 거지 옷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각설이들이 구수한 각설이 타령을 부르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관람객들의 ‘흥’을 이끌어 낸다.

각설이타령 하는 자세, 요령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흥’은 웃음바이러스처럼 퍼져 여기저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흥을 주체못해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같이 어깨를 들썩이며 품바타령 재미에 푹 빠져들고 만다.  

품바공연은 야외음악당에서 매일 열린다. 또 ‘엿장수 맘대로’ 유료 품바공연은 축제 기간(9월 21~25일) 내내 매일 하루 3차례(오후 1시~2시 30분, 3시 30분~5시 30분, 6시~7시 30분) 설성공원 실내 게이트볼장에서 진행, 시끌벅적한 웃음 한마당을 펼친다. 입장료는 1만원. 

품바공연이 아니어도 거지들이 축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흥이 넘치는 타령과 춤, 화끈 입담으로 엔돌핀이 팍팍 돌게 해준다. 각설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 보면 흥이 살아나고 근심 걱정, 스트레스는 싸~악 사라진다.

‘품바’의 무한 변신, 재미는 고공행진 
품바공연은 단순히 각설이 타령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접목, 이색 재미를 만들어낸다. 거지 옷이 독창적인 패션이 되는 ‘품바패션쇼’부터, 젊은이들이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 품바&래퍼콜라보, 품바 LIVE, 품바뮤지컬 갈라쇼, 오늘의 품바, 품바 하우스 짓기 경연대회,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품바 사진 촬영 대회 등 품바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품바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는 축제로!
‘거지 성자’ 故최귀동 할아버지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에서 시작된 음성품바축제는 올해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독거인과 장애인에게 사랑과 희망을-반려식물 키우기 대회’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 한 달 전에 독거노인과 장애인 100명이 미리 전달받은 ‘반려식물’을 곱게 키워내 축제 기간에 전시해 ‘나눔 정신’을 자연스럽게 알린다. 전시된 반려식물 중 우수작을 선정,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품바촌 광장에는 ‘사랑의 깡통나무’가 마련돼 기부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깡통나무의 수익금은 저소득층에게 기부된다

‘흥세포’ 깨우는 공연·경연대회 풍성 
3년만에 열리는 음성품바축제는 코로나로 지친 이들의 ‘흥 세포’를 깨우며 웃음을 선사할 공연과 경연대회가 야외음악당과 천변 무대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9월 21일 저녁에는 품바패션쇼, 품바&래퍼 콜라보 공연, 품바 뮤지컬 갈라쇼, 불꽃놀이, 홍진영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품바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또 함께 만드는 품바하우스 짓기 대회가 진행돼 그 시절 품바촌이 그대로 재현돼 볼거리를 선사한다. 

22일에는 전국 고고장구 공연, 품바 라이브 공연, 음성예술단공연, 버스킹 공연, 품바 사생대회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품바 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23일에는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로 품바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품바와 랩이 풍자와 해학이 넘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점에 착안한 대회로, 젊은이들에게 ‘품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품바와  랩이 결합한 독특한 무대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4일에는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품바 사진 촬영 대회가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와 이판사판 난장판을 펼쳐 축제장이 거대한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아부지 아버지’ 뮤지컬 공연에 이어 전국 품바 가요제를 통해 끼 많고 참신한 새로운 품바가 탄생하는 것으로, 음성품바축제가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9월 22~24일 3일간 ‘오늘의 품바’공연을 마지막 공연으로 편성, 품바 공연에 대한 관광객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3~25일에는 금왕 청소년문화의집, 극동대학교, 중원대학교와 함께하는 ‘깜짝 거리’공연이 품바촌입구(12시~12시 10분), 천변무대 주위(오후 3시30분~3시40분), 문화사거리(오후 5시 30분~5시 40분) 등에서 펼쳐져 나들이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품바 LIVE, 버스킹공연, 길놀이 프린지, 야생화전시 등도 진행돼 소소한 즐거움을 더한다. 

인증샷 찍고 체험하는 재미도 만끽
음성품바축제에서는 인증샷 찍고 체험하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기존 축제가 열렸던 설성공원 천변거리에 ‘with 품바, 서로사랑하라’라는 주제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인증샷 찍는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또 품바촌에서는 품바가락 배우고 품바 거지 옷 입어보고 품바 분장을 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거지로 완벽 변신했다면 배운 품바가락 따라하며 축제장을 누비는 품바가 돼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자. 

호호 불어 가래엿을 부러뜨리고 단면에 난 구멍 크기, 구멍 개수를 확인해보는 ‘천인의 엿치기’도 9월 22~25일 진행돼 70~80년대 가난했던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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