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8월 한달 항공권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예약인원은 4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예약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활발했던 동남아는 1,786.8%나 폭증했다. 유럽은 355.6%, 미주는 209.3%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가 45.9%를 차지했고 유럽과 미주는 각각 20.9%, 16.1%를 차지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방콕(8.9%), 괌(7.2%), 다낭(5.5%), 호치민(4.4%), 파리(3.2%) 순이었다.
항공권 가격은 지난 8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해 최대 2배 가까이 인상됐다.
1인 평균 항공권 가격 기준 미주는 84.1%, 유럽은 70.8% 높게 나타났고 동남아와 남태평양은 각각 53.4%, 19.7% 높았다. 반면, 다낭은 12.7%의 가장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항공권 가격 부담이 가장 컸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유럽은 22.5%, 동남아는 20.0% 인하됐다.
하나투어는 지난 6월 항공권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9/8~12 출발 기준) 항공권 예약이 많은 지역은 방콕, 괌, 다낭, 파리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다낭(45만원~), 방콕(62만원~), 하와이(119만원~) 등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특가항공권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항공권 예약 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9월에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인하되고 항공 공급이 확대되는 등 항공권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