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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야생화 만발한 ‘안산 풍도’로 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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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야생화 만발한 ‘안산 풍도’로 봄여행!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2.03.28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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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로 변신

안산시 대부도 남서쪽으로 24㎞ 떨어진 조그마한 섬 풍도(楓島)에 야생화가 만발하게 피어나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풍도는 매년 3~4월이면 섬 전체가 야생화 군락지로 화려하게 변신, 109명이 사는 면적 1.843㎢의 풍도에 관광객이 최대 1천명이 몰리는 안산의 대표 봄꽃 여행지다.

야생화 피어나 봄 알리는 안산시 풍도
야생화 피어나 봄 알리는 안산시 풍도

풍도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다양하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꽃받침이 꿩의 목덜미를 닮은 꿩의바람꽃 등 다양한 봄의 전령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풍도에서만 피어나는 야생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바람꽃은 과거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지만, 변산바람꽃보다 꽃잎이 더 크고 모양이 다르다. 2009년 변산바람꽃의 신종으로 학계에 알려졌고, 2011년 1월 풍도바람꽃으로 정식 명명됐다.

안산 풍도에 피어난 '야생화'
안산 풍도에 피어난 '야생화'

풍도대극은 붉은 빛깔이 일품이다. 수줍은 듯 다른 야생화 무리와 떨어져 가파른 섬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풍도대극을 못보고 돌아서는 탐방객들도 많다.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풍도대극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생화 군락지는 마을 뒤편에 있는 해발 177m 높이의 후망산에 밀집됐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 오솔길을 걷다 보면 대지를 뚫고 낙엽 속에 몸을 감춘 야생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탓에 예년보다 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풍도에서 야생화를 볼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야생화 주변에 있는 낙엽은 추위로부터 야생화를 보호해주는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 과정에서 야생화 주변 낙엽을 걷어내면 안 된다. 또 관찰로를 지켜 관찰을 해야 하며, 반드시 눈으로만 봐야 한다.

안산 풍도에 피어난 '야생화'
안산 풍도에 피어난 '야생화'

풍도행 정기 여객선은 1일 1회 운항 중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항해 대부도 방아머리항 여객선터미널(오전 10시30분)을 거쳐 낮 12시 풍도에 입항하며, 배 시간은 계절, 바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꼭 ‘대부해운’의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윤화섭 안산시장은“오직 풍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을 비롯해,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복수초와 노루귀 등 신비로운 야생화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풍도에서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풍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섬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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