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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겨울숲 산책하고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 관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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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겨울숲 산책하고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 관람해요!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2.01.1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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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 작가의 ‘빅풋을 찾아서’ 전시 T4 복합문화공간에서 오는 2월 6일까지
어둠이 지면 신비로운 겨울숲으로 변신하는 탱크 산책로 ‘탱크 오로라’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겨울산책을 즐겨보자.

도시재생의 대표 공간인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T4 복합문화공간에서 ‘문화비축기지 아트랩 : 빅풋을 찾아서’나현 작가 개인전을 오는 2월 6일까지 진행 한다.

같은 시각, 다른 공간에서 발생한 두 사건 조명 ‘빅풋을 찾아서’

T4 ‘빅풋을 찾아서’ 전시는 같은 시각, 다른 공간에서 발생한 두 사건과 그로부터 파생된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존재들의 실종에 관한 현대사 전시이다. 웅장한 T4 탱크 안에 바위산 같은 엎드린 형태의 거대한 인물상과 역사자료들은 보는 이들이게 마음의 울림을 준다.

작가는 1980년 5월 18일 한국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사라진 광주의 거지들과 같은 시기 미국 워싱턴주 세인트 헬렌스(st Helens) 화산폭발로 사라진 털북숭이 거인 ‘빅풋(일면 사스콰치)’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 진행했으며 그간 진행해온 과정들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전시에는 바위산 같은 엎드린 형태의 거대한 인물상과 세인트 헬렌산 폭발에 관한 신문자료들과 다큐멘터리가 소개된다. 또 광주 그 시절 사라진 수많은 사람들의 유해가 발견되거나 연관된 장소들(전남대학교, 광주교도소, 주남마을, 부엉바위, 조선대학교, 상무대, 505보안대, 국군통합병원, 망월동, 파주 용미리, 황룡강)이 탱크 벽면에 상영된다. 작가가 찾아 나선 그 풍경들은 보기에 아름답지만 이내 역사를 머금은 풍경으로 우리에게 먹먹한 파동을 남긴다.

T4 전시는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별 50명 이내로 현장 인원제한을 통해 운영한다. 다만 월요일은 공원휴무일로 실내 전시는 관람할 수 없다.

신비로운 숲 속 산책 ‘탱크 오로라'

실내 전시 관람 후에는 어두워진 겨울의 산책길을 밝혀줄 ‘탱크 오로라’ 경관조명을 관람할 수 있다. T6 탱크 앞은 숲의 요정이 튀어나올 듯 신비로운 숲으로 변신하고 문화마당 입구의 나무들은 색색의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다.

탱크 오로라 전시
탱크 오로라 전시

‘탱크 오로라’는 T6 커뮤니티 센터 및 주변 수목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다양한 색깔과 패턴으로 연출한다. 문화마당 나무에는 LED 네온트리를 설치해 아름다운 빛으로 어두운 밤을 밝히고 꿈과 희망을 전한다.

2월말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6시 일몰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T6 탱크와 산책로, 문화마당 입구에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용남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가 있는 나들이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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