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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관광객 유치 위해 뭐가 필요할까? 빅데이터 기반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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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관광객 유치 위해 뭐가 필요할까? 빅데이터 기반 분석해보니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2.01.1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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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8개 골목관광상권 경쟁력 분석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골목상권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관광역량을 심층 진단하고 그 분석 결과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공개했다.

이 분석을 위해 공사는 2021년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62개 골목상권 중 골목관광상권의 정의에 맞는 총 60개 상권을 도출, 지자체 신청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개 골목관광상권을 선정해 관광경쟁력, 지역상생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심층 진단과 분석을 실시했다.

서정된 8개 골목관광상권은 경주 황리단길, 청주 수암골,차이나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대구 들안길먹거리타운, 강릉 명주동, 포항 효자동 등이다.

인천차이나타운 패루/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차이나타운 

이번 분석을 통해 ▲2030 세대 및 외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MZ세대 감성형’(경주 황리단길,청주 수암골) ▲3040세대 외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광역소비형’(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20대~50대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며 대부분이 주거지역인 ‘동네테마형’(대구 안지랑곱창골목, 대구들안길먹거리타운)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며 주거지, 상업지역이 혼재된 ‘생활밀착형’(강릉 명주동, 포항 효자동) 등 4개 유형을 도출했다.

이들 8개 골복상권에 대해 빅데이터, 공공데이터, 현장조사,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관광경쟁력, 지역상생 및 협력거버넌스 측면에서 4개 유형별 8개 골목상권의 역량을 진해본 결과, MZ세대 감성형의 경주 황리단길은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골목관광콘텐츠 확대가 필요했고, 청주 수암골은 깊이 있는 체험 콘텐츠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 광역소비형인 인천 차이나타운의 경우 생활밀접업종 중 외식업 비중이 가장 높았고, 비교적 체류 시간이 짧은 편인 데다 관광활동이 미식에 치중하고 있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관광콘텐츠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는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과 자치조직 구성 및 협력적 거버넌스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네테마형인 대구 안지랑곱창골목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및 프로그램 추진이, 대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인지도 제고를 위한 SNS 확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밀착형인 강릉 명주동은 이해관계자 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필요하고, 포항 효자동은 지역정체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관광경쟁력을 높이고, 젠트리피케이션 사전예방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거버넌스 측면에선 2020년도 스마트관광도시 선정 등 정부·지자체 지원이 활발한 점을 들어 이를 활용한 이해관계자 실태파악 및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상권과 주민 그리고 관광객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관광활성화 사업 수립을 제언했다.

공사 정선희 관광컨설팅팀장은 “골목관광상권이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로 발전하고 젠트리피케이션과 오버투어리즘 등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시사점 발굴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단순 다른 지역과의 비교와 평가의 수단이 아닌 골목관광상권 지표체계를 통해 대상지의 현황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관광콘텐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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