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수입이 2020년 잠정 3조 9,83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7조 3,660억 원)보다 45.9%나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관광수입도 반토막 난 것이다.
이는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추계한 결과로, 코로나19로 인한 제주방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20 관광수입은 ▲내국인은 전년(4,405억원)보다 21.1% 감소한 3조 4,740억원(잠정), ▲외국인(2,961억원)은 82.3% 감소한 5,090억원(잠정)이었다.
외국인 수입이 80% 이상 바닥까지 감소한 것은 2020년 2월 4일 외국인관광객 전면적 제한 수준의 ‘제주 무사증 중단’ 시행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내국인 관광객 역시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상당수 감소해 관광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제주 관광수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매업 1조 6,500억 원(41.4%), ▲숙박업 5,950억 원(14.9%), ▲음식점업 7,540억 원(18.9%), ▲운수업 3,960억 원(9.9%),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 원(7.5%), ▲기타업 2,880억 원(7.2%)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내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1조 2,470억 원(35.9%), ▲숙박업 5,810억 원(16.7%), ▲음식점업 7,490억 원(21.5%), ▲운수업 3,820억 원(11.0%),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 원(6.6%), ▲기타업 2,870억 원(8.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외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4,030억 원(79.2%), ▲숙박업 140억 원(2.7%), ▲음식점업 50억 원(1.1%), ▲운수업 150억 원(2.9%),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 원(14.0%), ▲기타업 10억 원(0.2%)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021년 제주방문 관광객(잠정)이 1,200만 4천명으로, 전년 1,023만 6천명 대비 17.4% 증가했다. 내국인은 1,196만 5,000명(19.4%↑), 외국인은 4만8,000명(77.3%↓)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