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오지인 탓에 아직까지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많은 정선은 산(山)도 참 많다. 그 위로 쏟아진 빗물은 구불구불 돌고 돌아‘역사의 강’ 동강으로 흘러들어간다. 그 강물에도 어김없이 애달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 또 정선 땅을 적신 빗물은 심산유곡을 돌고 돌아 흐르며 지하 동굴과 폭포 등 천혜비경을 조각해 놓았다.
물과 억겁 세월이 조각한 화암동굴
화암동굴은 금광과 천연 종유굴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이다.
일제 강점기 때만해도 ‘금 노다지’를 캐던 천포광산이 있던 곳이다. 지금도 동굴 벽엔 반짝반짝 빛나는 금을 볼 수 있도록 돋보기를 여러 군데 설치해 기차펜션 놓았다. 광부들의 실상을그대로재현한 조형물들도 설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하부 갱도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의 나라‘도깨비들이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을 재미있게 만들어 놨다.
화암동굴은 총 관람길이 1.8km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높이 28m의 황종유벽과 석순, 대석주 등 동굴 생성물이 가득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석회동굴이다.
화암동굴은 역사의장, 금맥 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 5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석회석 광장의 우측 벽면에는 황금을 연상케 하는 28m 높이의 웅장한 유석폭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마리아상 장군상 블랙홀 잣송이 등 모양에 따라 붙여진 석순도 볼거리지만 단연 인기 있는 것은 남근석이다.
마시면 몸에 좋은 화암약수
화암동굴을 구경했다면 목도 축일겸 화암약수로 이동해보자.
화암약수는 철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위암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술 마신 후 마시면 숙취 효과도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거북바위, 용마소, 화표주, 소금강, 광대곡, 몰운대 등 화암팔경도 빼놓을 수 없다.
스릴체험 장소 스카이 워크
동강의 아름다운 비경을 고공에서조망할 수 있는 스릴형 이색 전망대이다. 해발 583m 높이에 U자형의 강화유리로 12m 가량 돌출되도록 설치해 전망대에 서면 발 아래로 천 길 낭떠러지가 훤히 보인다.
이 같은 무서움을 무릎 쓰면 멀리 한반도 모양의 섬과 동강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정선 5일장, 훈훈한 인심 철철
훈훈한 시골 정취를 듬뿍 느끼고 싶다면 정선 5일장으로 가라. 정선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약초, 옥수수 등 특산품이 즐비하고, 장터 한쪽에서는 짚신과 망태 등도 만들어 판다.
긴 의자가 펼쳐 놓은 간이 음식점에서는 정선의 애환이 담긴 올챙이국수와 콧등치기 메밀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먹을 땐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지만 돌아서면 금새 배가 허전해진다. 소화가 너무 잘되기 때문이란다.
정선 5일장은 2자와 7자가 들어가는 날 열린다.
그러나 팸투어가 있는 날 정선 5일장은 서지 않았다. 장이 쉬는 날이란다. 정선을 다시 찾아야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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