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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마두희축제’ 취소 대신 축소 개최..19~2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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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마두희축제’ 취소 대신 축소 개최..19~21일 열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11.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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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희 전승 보전 위해 개최키로…큰줄당기기는 취소

코로나19로 취소 위기에 처했던 울산 마두희축제가 취소 대신 오는 19일~21일 축소 개최된다.

울산 중구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문태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3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3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갖고, 취소했던 울산마두희축제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 2차 회의 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3천 명이 넘어가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축제는 취소하되 마두희를 시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큰줄당기기는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마두희 축제
울산마두희 축제

하지만 이번 3차 회의에서는 마두희가 시 무형문화재로 등록되기 위해선 주민의 참여 및 인지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두희 전승 보전을 위해서라도 축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중구는 마두희 축제의 주요 행사인 큰줄당기기는 인파 밀집을 우려해 진행하지 않고, 대신 500명 이하로 참가자를 모집해 11월 20일 하루 시가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줄다리기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20일 태화강 성남주차장에서는 특이한 줄 모양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감내 게 줄당기기, 삼척 기 줄다리기 시연을 직접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거리에서 펼쳐지던 공연 행사는 전부 취소하고,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체험 행사 등은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을 달성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게 마두희 큰줄당기기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두희는 단옷날을 맞아 병영과 울산부의 사람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3판 2승제로 승부를 겨루는 전통 줄당기기로, 일제강점기에 중단됐다가 지난 2013년 복원돼 320년 동안 이어져 온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풍속이다.

중구는 마두희를 복원·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차없는거리 문화축제, 태화강 문화거리축제, 중구 문화거리축제 등의 이름으로 개최해오던 중구 대표 축제를 2014년부터 울산마두희축제로 전환해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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