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부터 10월3일까지 열흘간 개최 예정이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된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등 다각화된 방향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코로나 확산세에 지난 25일 (재)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2,000여 명을 넘나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변이 코로나도 기승을 부리는 상황 속에서 탈춤축제가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에는 차질이 있다고 판단,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축제의 특성상 감염병의 완전한 차단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도 축제 취소 이유다.
안동시는 탈춤축제가 지역사회의 사회‧문화‧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감안, 다양한 방법과 분야에서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방침이다.
우선, 탈춤축제 미 개최로 인한 아쉬움과 허탈감을 채우고 지역 문화인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와 연계한 소규모 문화축제를 10월 중 계획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1을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문화행사의 가치보다 시민의 건강이 우선하는 의미 있는 결단으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탈춤축제는 1997년 개최 이래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와 3년 연속 대표축제, 4년 연속 명예대표축제에 이어, 5년 연속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되어 현재는 5대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안동국제탈춤축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전염병 및 2020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취소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