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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늦캉스’...항공권 성수기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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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늦캉스’...항공권 성수기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8.1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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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8월말~9월초’ 항공권, 전체 예약의 33% 차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되면서, 전통적인 여름휴가 성수기가 ‘7말 8초’에서 ‘8말 9초’로 변화했다. ‘늦깎이 바캉스’를 떠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 항공권 수요 역시 ‘8말 9초’가 33%에 달했다. 

여기어때가 자사의 제주 왕복 항공권(7~10월 출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예약 건수 중 8월 23일~9월 12일 출발하는 티켓 비율이 33%를 차지했다. 예년과 달리, 성수기가 약 1달 가량 미뤄져 ‘8말 9초’에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인 것.

반면,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7월 26일~8월 15일의 비중은 13%에 불과해, 올해는 제주 방문이 늦여름에 몰린 셈이다.

성수기가 뒤로 밀린 데는 코로나19를 감안한 사회적 분위기와 늦캉스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캉스 욕구를 억누르면서, 일정을 연기하는 추세다. 백신 접종이 본격 확대되는 이달 말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자, 항공권 예약이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늦캉스’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도 등장하면서, 늦깎이 바캉스 덩달아 부채질을 하는 모습이다.

여기어때의 이 시기 제주 편도 항공권 가격은 평균 약 3만560원으로, 분석한 전체 항공권의 평균가 대비 15% 저렴했다.

또 최근 3차까지 진행한 여기어때의 제주 프로모션은 ‘행사 오픈 알람’을 신청한 앱 이용자가 평균 1만3,000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100원에 판매하는 편도 항공권은 3초에 1장씩 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몰리면서 3차 이벤트의 ‘100원 딜’은 7분 만에 매진됐다.

양희정 여기어때 얼라이언스기획팀장은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말까지 여행객의 시선은 결국 가장 이국적 풍경을 품은 제주에 쏠릴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제주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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