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로 이색 풍경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봉산은 과거 최고의 산삼으로 불리는 천종삼을 찾아 전국의 심마니들이 모여 제단을 쌓고 대봉산신에게 소원제를 올렸던 곳이다.
또 대봉산 정상에 위치한 산신의 형상을 한 소원바위에 제를 올리고 과거에 급제하는 경우가 많아 예로부터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 산을 찾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봉산은 이 외에도 산신령 조형물 등 다양한 소원풀이 대상물이 많아 최근 대학 입시나 취업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무병장수를 비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이와 관련 대봉산휴양밸리 정상인 모노레일 상부승강장에는 함양군에서 비치한 소원지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바위 주위로 빼곡하게 걸어놓은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당초 산신령 조형물 아이디어를 낸 소창호 휴양밸리과장은 “전국에 비슷한 소원풀이 명승지가 많이 있지만 대봉산은 봉황이 되는 소원을 이룬 이무기 이야기를 비롯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산에 올라 득도해 신선이 되고 소원바위로 승화했다는 전설 등 역사와 전통면에서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지”라며 “대봉산 천혜의 산악관광 자원과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대한민국 최고의 소원성취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의 코로나19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 탑승인원이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제한된다. 또 관광객 응집에 따른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장티켓 판매가 중지된다.
대봉산휴양밸리는 3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홈페이지 안내와 탑승인원 제한, 탑승시간 조정과 관련된 사항을 모노레일 티켓 기 예매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 안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