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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발리’의 이색 축제 ‘녜피’..채널A 방송으로 특별한 발리여행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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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섬 ‘발리’의 이색 축제 ‘녜피’..채널A 방송으로 특별한 발리여행 즐겨요!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6.2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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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10주년 다큐멘터리 ‘지구는 엄마다’ 6월 26일, 7월 3일 방송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힌 지금, 인도네시아 발리의 이색 축제 ‘녜피(Nyepi)’로 발리의 독특한 문화여행을 즐길 수 있는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가 오는 26일과 7월 3일 밤9시50분에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녜피(Nyepi)’는 힌두교 사카 달력의 새해 첫 날로, 이날 단 하루 발리의 모든 것이 멈춘다. 공항도, TV 방송도, 인터넷도, ATM 기계도 멈추고 일도 안하고 집밖으로 나가지도 않는다.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발리의 거리는 침묵에 휩싸인다. 그래서 발리의 1년은 364일.

인간의 불이 꺼진 하늘, 신들의 빛 은하수가 흐른다. ‘불 끄는 날, 별이 켜지는 날’ 활화산 바투르 산을 경계로 환상적인 은하수가 펼쳐진다.

이렇게 인간의 모든 활동이 멈추는 녜피는 ‘대자연의 휴식을 위한 날’, 하루의 쉼으로 다시 활동할 힘을 얻는 날이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녜피 데이’ 전후 신들의 섬 발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도 소개된다. 기네스북에 도전할 만큼 거대한 연을 띄우고, ‘나쁜 것을 버리다’는 뜻의 바다에서 행해지는 집단 제례 ‘멜라스띠’, 가장 나쁜 악귀 ‘오고오고’를 태우고 정화하는 의식, 물이 빠지며 육지와 이어지는 신비한 '따나롯 사원'까지 신을 만나기 위해 이어지는 대행렬, 그리고 신과 만나기 위해 사원 앞에서 춤을 추는 모습  등 이색적이고 기묘한 문화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물, 바람, 나무 등 생명을 키우는 모든 대상에게 마음을 담는 발리인들의 기도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다큐멘터리는 이방인의 눈에는 너무나 낯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하루 ‘녜피’를 통해 ‘자연의 시간’을 믿는 발리인의 철학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았다. 화산폭발마저도 재앙이 아닌 자연의 순리이고 오히려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발리인들의 모습 등 30여명의 현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발리인들의 철학을 생생하게 전한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힌두 사제 ‘끄뚜 자티’는 녜피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났고 엄마 지구의 축복과 사랑 속에서 살아간다. 땅 위에 살아간다는 것은 그 위의 무언가를 짓밟는 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는 엄마 지구를 위해 1년에 단 하루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발리인들은 지구를 엄마라 부르며 엄마 지구도 1년에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새해 첫날 엄마 지구에 대한 감사 기도로 24시간을 채운다.

환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오늘날, 이번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지구를 위해 하루를 멈추는 발리인의 ‘녜피 데이’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채널A 창사 10주년 프라임 다큐 ‘지구는 엄마다’

한편, 방송에 앞서 ‘다큐멘터리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가 채널A 윤정화 편성전략본부장과 ‘지구는 엄마다’ 김해영 감독 등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서 이번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동기와 과정 등이 소개됐다.

김해영 감독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지하는 발리의 새해 '녜피'를 촬영하기 위해 4년 동안 발리에 머물렀다”며 “머무는 동안 발리인들이 하루에 3번 기도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지막 기도는 ‘지구의 모든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것이었다. 발리 인구 4백만 명이 하루 3번 ‘지구의 평화를 기원한다는 것’에 부채의식을 갖게 됐다. 그 마음을 지구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고 촬영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에서 김해영 감독이 녜피를 촬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정화 편성본부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 모두에게 숙제가 던져졌다. 그 숙제를 푸는 해답이 이 다큐멘터리에 있다고 믿는다”며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지구에서 무해한 존재로 사는 것, 최대한 흔적을 덜 남기고 떠나는 것, 그 의미에 대해 시청자들과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발리의 가장 고요한 날이자 전통인 문화인 네피에 대한 예술 작품을 만든 김해영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팬데믹으로 지금 당장 발리에 갈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발리의 문이 열린 것으로 기대한다. 조만간 다시 발리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에 영상 인사를 보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부작 나뉘어 방송되며, 1부 ‘녜피(Nyepi)’는 26일, 2부 ‘이부크(IBUKU)’는 7월 3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
'지구는 엄마다' 시사회에서 김해영 감독과  인도네시아관광청 박재아 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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