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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3월 관광객 887만 9천명, 전년比 5% 증가..회복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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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3월 관광객 887만 9천명, 전년比 5% 증가..회복 호조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1.04.2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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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지출 1,327억원, 전월보다 13% 증가
강원도관광재단, '빅데이터 기반 관광 동향' 발간
화천 산소길
강원도 화천 산소길

강원도관광재단은 강원도를 방문한 3월 내·외국인 관광객수가 887만 9천여 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약 5%, 41만2천여 명 증가해 코로나19 타격을 벗어나 강원도 관광시장이 서서히 회복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강원도관광재단이 ‘빅데이터 기반 3월 강원도 관광동향’ 발간 자료에 따른 것이다.

강원도 관광객수 월별 현황
강원도 관광객수 월별 현황

재단은 강원도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 ▲비수도권 영업제한 해제 등의 비교적 완화된 코로나19 상황이 작용한 점과 ▲해외관광이 어려운 여건 속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해외 대안 관광지로 ‘강원도’ 선택 ▲자연 중심의 야외 관광활동 선호 현상 등을 꼽았다.

관광객 증가 1위 ‘화천’

특히 강원도 내에서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지는 곳은 화천군이었다. 강원도 18개 시군별로 분석한 결과, 올 2월 대비 3월 관광객 증가율은 화천군이 약 39.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양구군, 춘천시, 철원군, 원주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관광객 현황
강원도 지역별 관광객 증감 현황

관광객이 가장 많이 눌어나 화천군의 경우 강원도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유명 방송프로그램 연계 관광홍보’ 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 차태현이 출연한 tvN의 ‘어쩌다 사장’ 프로그램을 유치·촬영한 하남면의 ‘하늘빛호수마을’이 새로이 뜨는 관광지로 주목 받았다.  ‘하늘빛호수마을’을 거점으로 곡운구곡, 파로호, 산타클로스우체국, 화천 반지교&아를테마수목공원 등 인근 관광지도 함께 관광객이 증가해, 화천군 전체의 관광객 수 증가를 견인했음이 확인됐다. 

또 정선군의 경우 봄에만 볼 수 있는 희귀종 야생화인 동강 할미꽃이 분포한 ‘백운산’으로의 관광객 유입이 증가, 지역에 특화된관광 콘텐츠가 관광객 유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월 ‘백운산’ 검색량은 전월보다 약 108%나 증가했고, 연관검색어로, 동강 할미꽃, 정상, 산행, 정선군, 블랙야크, 문희마을 등의 키워드가 함께 검색됐다. 

반면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창군(26.8%)였고, 속초시, 양양군 등 순으로 동해안 지역의 관광객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방문 관광객 서울·수도권에서 인근 지역으로 확대

관광객 출발지별로 살펴보면, 올 3월 경기도 남양주시(23만여 명)에서 가장 많이 강원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순으로 전월과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또한 충북도 충주시와 제천시 관광객이 증가해 기존 서울시와 경기도권 외의 지역으로 강원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확대되는 것이 확인됐다.

여행객 씀씀이 커져...가장 많은 지출은 ‘음식’

관광객의 씀씀이도 커졌다. 관광객들은 올 3월 약 1,327억 원을 소비, 전월 대비 약 13%, 153억여 원을 더 지출했다.

특히 미식여행 트렌드가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방문 여행객들 역시 먹는데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비가 약 95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 시간대 중 저녁 시간대(18시~24시)가 전체 소비의 49% 이상을 차지했다.

관광소비 월별 현황
관광소비 월별 현황

이러한 관광 소비 현상은, 봄이 되면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야외활동이 용이해지고 비수도권 식당 및 카페 등의 영업시간 해제에 따라 체류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녁시간대까지 관광소비로 이어진 셈이다.

강원도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 관계자는 “이번 관광동향은 KT와 협업을 통해 재정비된 832개의 강원도 관심지점(POI; 관광지․식당․카페․산 등 흥미롭거나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장소)을 통해 보다 정교한 분석이 가능했다”며 “향후 고려대학교 빅데이터융합연구단과 지속적으로 강원도형 관광 동향 분석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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