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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명받는 600년 가야사...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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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명받는 600년 가야사...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총력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4.0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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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옥전고분군. 사진=경남도
합천옥전고분군. 사진=경남도

경남도가 문화재청, 경북도, 전북도와 함께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알려졌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3개의 고분군을 각각의 유산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다. 

이어 가야고분군의 세계사적 가치와 완전성을 보완하고자 2018년에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4개를 추가해 총 7개의 고분군을 하나의 유산으로 통합했다.

경남도, 경북도, 전북도와 가야 고분 유산 소재 7개 시군은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성 송학공 고분군.사진=경남도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진=경남도

2일 경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진행 상황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올해 1월에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접수된 데 이어 3월에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 

완성도 검토는 세계유산센터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한 형식적인 요건의 만족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으로, 완성도 검토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심사절차가 진행되며, 통과되지 못한 경우에는 신청서가 신청국으로 반려된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서류심사, 현장심사, 패널심사가 있으며, 모든 심사가 통과되면 내년 7월 열릴 예정인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김해대성동 고분. 사진=경남도
김해대성동 고분. 사진=경남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신청 유산이 특정 국가나 민족의 유산을 넘어, 인류 전체가 보호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 된다는 의미다.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 고분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국내로 경남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그동안 소외 받던 가야사의 조사·연구·복원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문화재청, 경북도, 전북도와 함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창녕교동과송현동.사진=경남도
창녕교동과송현동.사진=경남도

조속한 시일 내에 7개 고분군의 통합보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네스코의 현장실사를 대비한 유산 및 주변지역의 보존·관리 계획의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 고분군이 반드시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며, “가야 고분군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가야사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우리 도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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