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공모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개최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선정돼 약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다시 한번 경주에서 K-POP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글로벌 음악축제를 오는 9~10월 개최하게 됐다.
경북도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대규모 관중이 집결하는 공연을 개최할 수 없는 단계임을 감안, 일단 올해도 현장 공연은 무관중으로, 전 세계에 연결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준비할 방침이다. 다만 하반기 집단면역 형성 등 상황변화에 따라 제한적 범위 내에서 관중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2년 연속 선정 이유에 대해 경북도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온택트 방식으로 치러진 ‘2020 아시아송 페스티벌’의 성공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지난 2004년 서울에서 첫 개최 이래 줄 곧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페스티벌 개최가 불투명했다.
이런 악재 속 경북도는 첨단 ICT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뮤직페스티벌로 기획,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 특설무대에 열리는 공연을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하였고, 550만 라이브 관람, 2,200만 누적조회를 달성했다.
특히 경주타워 메인무대 한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첨성대, 경주읍성, 대릉원 등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다양한 장소에서 스타들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전통문화와 K-POP이 하나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라는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던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경북도는 과감한 방향 전환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2020년의 큰 성공을 거뒀다”며 “작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신라 천년왕국의 수도 경주에서 더욱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