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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학회’ 26일 창립 총회...민(民)중심 가야사연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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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학회’ 26일 창립 총회...민(民)중심 가야사연구 '시동'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1.03.2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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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교동과송현동고분군 사적제514호. 사진=경남도
창녕교동과송현동고분군 사적제514호. 사진=경남도

가야사 관련 민간 연구인들이 중심이 된 ‘가야사 학회’가 설립돼 가야사 연구·복원이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가야사학회창립총회준비단(총무 백승옥)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김해시 가야의길 190)에서 가야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학회 관계자는 “그동안 가야사는 한국 고대사에서 경시되거나 간과될 수 없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헌․사료의 부족,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지역주의의 영향에 따라 변질․왜곡 되고 축소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옛 가야가 한국 고대사 무대에서 고구려․백제․신라 삼국과 함께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창조했던 고대 왕국이었다는 본질적인 사실을 알리고, 가야인과 가야제국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자율적 발전론에 의한 연구 활동을 추진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옥 학회 창립총회준비단 총무는 “가야의 문화적 유산은 현대 한국인과 한국 문화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쉼쉬고 있다. 앞으로 가야사 학회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를 비롯한 주변 국가의 타율적 결정론이 아닌, 가야의 입장에서 가야사가 한국사 연구의 독립적 연구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야유적발굴현장공개모습(고성내산리고분군)
가야유적발굴현장공개모습(고성내산리고분군).사진=경남도

가야사학회창립과 관련, 경남도는 그동안 고구려․백제․신라에 비해 연구 자료가 부족해 정책적으로 뒤처졌던 가야사 연구와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김영선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가야사 학회의 설립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와 학회가 서로 협력한다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유산인 가야사를 더욱 빛낼 수 있을 것이다”며 “경남도는 가야사 정책을 추진하면서 가야사 학회를 최우선 파트너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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