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세계 관광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론을 먼저 밝히자면 '폭망' 그 자체였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를 인용해 밝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제관광객은 3억8천100만 명으로 2019년 15억 명과 비교해 11억1천900여만 명(74%)이나 줄었다.
권역별 감소 현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19년 3억6천만 명에서 지난해 5천700만 명으로 84%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중동은 2019년 6천500만 명에서 1천600만 명으로. 아프리카는 2019년 7천만 명에서 1천800만 명으로 줄어 각각 75%씩 감소했다.
유럽은 2019년 7억7천만 명에서 2억2천100만 명으로 70%, 미주 지역은 2019년 2억1천900만 명에서 6천900만 명으로 69% 쪼그라들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안팍으로 관광객 감소폭이 훨씬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51만9천여명으로, 2019년 1천750만2천여명에 85.6%나 급감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2019년 602만3천여 명에서 68만6천여 명으로 88.9%나 줄었다.
뒤이어 홍콩관광객(69만4천여 명→8만8천여명)은 87.2% 줄어들고, 일본관광객(327만1천여 명→ 43만여명)과 대만관광객(126만여 명→16만6천여 명)은 각각 86.8%씩 검소했다.
미국관광객은(104만4천여명→22만여 명)은 78.9%. 필리핀 관광객(50만3천여 명→11만5천여명)은 77.0% 줄었다.
지난해 해외를 다녀온 우리 국민은 427만6천 명으로 2019년(2천871만4천여 명) 보다 85.1% 감소했다.
올해는 관광시장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문화관광연구원을 전망했다.
최근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 연구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 19 백신 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늦어도 4분기부터는 여행수요가 급반등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