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올해 남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특히 완도타워,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 등 일부 해맞이 명소들은 일정 기간 해맞이 인파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13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렸으나 올해는 모두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
국내 최고의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여수 향일암은 일찌감치 일출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해 향일암 일출제에 4만여 명이 다녀가 12월 31일 밤부터 기념 타종, 불꽃놀이, 공연 등 행사장 열기가 뜨거웠다.
해남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순천시도 순천만국가정원 하늘정원에서 개최하려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보성도 율포 솔밭 해수욕장에서 한화그룹과 함께 개최하던 ‘율포해변 불꽃축제’를 취소했다.
나주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 행사, 신안 해넘이 및 천사대교 해넘이 축제, 무안 희망 도리포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고흥군도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에서 계획했던 '남열 새해 고흥 해맞이 행사'를 올해는 거르기로 했다.
다도해의 빼어난 풍광과 일출을 자랑하는 완도 해맞이는 물론 진도 타워 해맞이와 화순 만연산 해맞이, 장흥 정남진 전망대 해맞이 행사도 볼 수 없다.
목포 유달산 노적봉 시민종각에서 해마다 개최하던 새해맞이 타종식도 올해는 멈추게 된다.
전남도 관광과 관계자는 "전남 지자체들에는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고령 인구가 많아 연말·연시 관광객의 명소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다"며 "코로나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감염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관광객들의 양해와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