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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배로 떠나는 인천 앞바다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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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배로 떠나는 인천 앞바다 섬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1.1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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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탁트인 수평선, 하얗게 빛나는 백사장, 높게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 코끝에 스미는 바다 내음. 시원한 바다가 펼치는 파노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바쁜 일상에 쫓겨 지쳐있던 심신이 재충전되는 신선함을 만끽하게 된다.

그곳을 찾아 손을 뻗어 찰랑이는 바닷물을 만지고, 신발을 벗은 채로 푹신한 갯벌을 누비다보면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멋진 웰빙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바다가 보고플 때 수도권에서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인천 앞바다. 그 위에 떠있는 100개 섬 중 몇 곳을 골라 섬여행을 떠나보자.


황홀한 낙조와 농어촌 체험장 ‘장봉도’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長峰島)는 신도, 모도, 시도 등 여러 섬을 거느리고 있다. 크기는 연면적 7평방km, 해안선 총 길이 22.5km, 인구는 1천명이 채 안되는 작은섬이다. 장봉도란 이름은 섬 모양새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면서 산봉우리가 많은 데서 붙여졌다.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여분 물살을 가르면 장봉도 선착장에 닿는다. 배에서 내리면 푸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인어상이 섬 손님들을 마중한다.

전설에 의하면 먼 옛날 장봉도의 한 어부가 그물에 걸린 인어를 놓아주자, 그 인어가 어부의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줘 마을 고깃배들이 만선을 이뤘다고 한다. 인어상은 그런 전설을 형상화 한 것이다.

장봉도는 예부터 우리나라 3대 어장 중 하나로 꼽히던 곳으로 광어·숭어 등이 많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에는 조개·낙지·동죽·바지락·대합 등이 지천이다.

가막머리 낙조대는 장봉도 북서쪽과 강화도 서쪽 사이로 낙조가 은빛물결을 이루는 곳으로 2km의 임도가 개설돼 있어 등산코스로도 제격이다.

장봉도의 가장 큰 섬인 시도에는 농촌 체험 마을인 ‘푸른 벗말’(pureun.go2vil.org)이 있어 천일염 거두기, 새끼 꼬아 줄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슬픈연가’, ‘풀하우스’ 등 인기 TV 드라마의 세트장도 있다.

모도에는 조각가 이일호씨가 만든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 배 운항정보 (주)세종해운: 032-884-4155

서어나무쉼터, 영흥도
옹진군 영흥도는 영흥대교 개통으로 자동차 접근을 허락하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곳이다. 지난해에 304만 명이 다녀갔다.

영흥도는 인천에서 서남방으로 32㎞가량 떨어져 있으며, 고려 말 공민왕의 후손인 익령군이 이성계의 탄압을 피해 살면서 고려의 부활을 꿈꾸던 곳이다.

영흥도 ‘에너지파크’는 수도권 전력수요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영흥화력본부의 홍보전시관이자 전기이론체험학습관이다.

전기의 생성원리와 생산 과정, 가정에서의 전기활용에 이르기까지 역학이론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준다.

인천시가 어린이에게 해양수산의 관심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해양수산체험학습관에서는 우럭,농어,소라와 전복 등 살아 있는 어패류들을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다.

선재대교 다리 아래쪽으로는 선재어촌체험마을이 있어 트랙터를 타고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 동죽 등을 캐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이곳에서 무인도인 목섬까지 걸어갔다올 수도 있다.

십리포해수욕장 뒤쪽에는 수 백 년 묵은 소사나무(서어나무) 3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농민들이 해풍 피해를 막기 위해 130여년 전에 조성한 방풍림이다.

물 빠진 해수욕장의 앞바다는 갯벌 체험장이 된다. 여름에는바지락, 겨울에는 굴을 채취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장경리해수욕장은 노송지대가 1만평에 달해 산책 코스로 훌륭하고, 사계절 어느 때나 서해 낙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 ‘사색이 있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십리포해수욕장∼국사봉∼장경리해수욕장 등 섬 전체를 잇는 임도(林道)를 걷다보면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항과 시화호가 두 눈에 잠긴다.
* 여행: 영흥도 닷컴 : www.youngheungdo.com/

‘풀등’을 품고 있는 신비한 섬 ‘대이작도’
서해의 아픔다운 섬 ‘대이작도’(옹진군 자월면)는 코뿔소바위, 궁합바위, 영천바위, 5형제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대이작도는 또 영화 ‘섬마을 선생’으로도 유명하다. 가수 이미자 씨의 히트곡 ‘섬마을 선생’에서 제목을 따와 만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 선생’이 바로 이 섬에서 촬영됐다.

영화는 서울에서 의대를 휴학하고 섬에 들어온 총각선생님과 섬 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주무대였던 ‘계남분교’는 문을 닫아 없지만 기념 표지석은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이작도는 큰 풀안, 작은 풀안, 벌안 해수욕장(소이작도) 등이 유명하고 갯바위 낚시 명소로도 정평이 나있다.
부아산(해발 160m) 정상에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연상케 하는 구름다리(길이68m)를 건널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전망 데크에 서면 시원한 서해상이 한눈에 들어 온다.

특히 ‘바다위신기루’로 통하는 풀등을 하루 두 번 볼 수 있는데, 썰물때면 99만여m²(약30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톱이 사승봉도∼소이작도 해변에 드러났다가 밀물이 되면 사라진다.

<사진 옹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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