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면서 가장 그리운 것 하나를 꼽자면 현지의 맛. 특히 미식의 도시 홍콩의 맛을 그리워하는 여행자를 위해 홍콩관광청이 ‘홍콩 푸드 랜선투어’를 17~18일 이틀간 오전 11시와 오후 5시 총 네차례에 걸쳐 각 45분간 진행한다.
이번 푸드 랜선 투어는 ‘2020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기간(11월 11~12월 15일) 중에 열려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든 ‘홍콩의 맛’을 선보인다.

홍콩 푸드 랜선투어는 ▲린 흥 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에서 홍콩 아침과 점심 사이에 차와 함께 딤섬을 먹는 홍콩식 식사 ‘얌차문화’ ▲‘카오롱 소이 소스(Kowloon Soy Sauce) 등 홍콩의 간장 소스의 종류 및 선택 방법 ▲홍콩의 노천 간이음식점 다이파이동(Dia Pai Dong)에서 판매하는 차슈덮밥 등 다양한 메뉴 소개 ▲질 좋은 계란을 고르는 방법 ▲쉐인 오스본(Shane Osborn) 셰프 특강 등 5가지 세션으로 구성, 진행된다.
얌차 문화 만나는 딤섬 맛집 ‘린 흥 티하우스’
특히 홍콩의 ‘얌차문화’를 즐길 수 있는 ‘린 흥 티하우스(Lin Heung Tea House)’는 1926년 개점해 94년이 넘은 유서 깊은 얌차(Yamcha)집. 과거 홍콩사람들은 찻집에서 친구나 가족을 만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허기가 느껴지면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딤섬을 곁들이곤 했던 곳이다. 이 곳에선 각종 딤섬들, 샤오롱바오, 하가우 등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것부터 부드러운 식감의 창펀 등을 맛볼 수 있다.

영화 ‘식신’ 속 ‘차슈덥밥’ 풍미를!
특히 홍콩의 노천 간이음식점 다이파이동(Dia Pai Dong)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덮밥인 ‘차슈덮밥’도 소개된다. 홍콩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차슈덮밥’은 주성치 감독, 주연의 영화 ‘식신’에 나오며 더욱 유명해진 요리로, 차슈덥밥의 창시자이자 레스토랑 챱챱(CHOP CHOP)의 다이렁(Dai Lung) 셰프의 특강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리얼리티 쿠킹 쇼 <파이널 테이블(Final Table)>에서 결승에 진출해 유명세를 탄 쉐인 오스본(Shane Osborn) 셰프가 직접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통해 요리팁도 배워볼 수 있다.

이번 ‘푸드 랜선 투어’뿐만 아니라 12월 1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의 34개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홍콩의 와인, 다양한 홍콩 요리, 동서양의 음식 문화가 녹아있는 홍콩의 식탁 등 침샘 자극하는 홍콩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홍콩관광청은 “홍콩은 야경, 쇼핑의 천국일 뿐 아니라 미식의 천국으로, 영국의 오랜 지배와 아시아의 문화가 만나면서 더 독특해진 홍콩 특유의 식문화가 매력적”이라며 “홍콩의 음식은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다. ‘식재향항(食在香港)’ ‘먹을거리는 홍콩(香港)에 다 모였다’라는 말은 홍콩 맛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드랜선투어와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을 통해 홍콩의 맛 향연을 즐겨볼 것”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