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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길’ 무주구천동 어사길 비대면 명소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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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길’ 무주구천동 어사길 비대면 명소 자리매김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11.1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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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이 걷기 여행길 명소 ‘어사길’을 기반으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17일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동안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무주 구천동을 방문한 관광객은 8만3천 명으로 지난해(7만3천명) 보다 1만여 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내 관광단지마다 방문객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무주구천동의 크나큰 관광객 증가는 침체에 빠진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다. 

무주구천동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어사길 경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한국관광공사가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하고, 각 언론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거론하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구천동 33경 중 제16경인 인월담에서 제25경인 안심대까지 쉬엄쉬엄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숲이 주는 청아함,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들려오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는 내면의 감성을 깨워 오감을 자극하고, 할머니 허리처럼 굽은 길모퉁이를 돌아설 때면 지혜의 문과 소원성취의 문 등 신비한 바위들이 기상천외한 이야기기로 다가선다.

소설 ‘박문수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무주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 역시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어사길에서 만나는 구천불
어사길에서 만나는 구천불

어사길은 큰 욕심 없이 산책길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걷기 여행길이다.

무주군청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어사길은 걸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힐링 길’이면서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는 ‘치유의 길’이 되기도 한다”며 “많은 분들이 어사길을 걸으며 위로받고 활력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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