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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시대 정통 풍류 즐기며 가을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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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시대 정통 풍류 즐기며 가을 정취 만끽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11.0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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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공연 12~14일 열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시대 정통 풍류 즐기며 가을 정취 만끽할 수 있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공연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와 국립국악원 공동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1시에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개최된다.

가곡
가곡

창덕궁의 후원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선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등 정악(正樂)과 정재(呈才)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리되, 온전히 음악과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 등의 전자음향 장치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이 진행될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탄신 4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위해 만든 ‘춘앵전’이 연향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참여하는 관람객은 창덕궁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왕의 정원을 거닌 후 공연장인 연경당으로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정악단을 이끌고 있는 이영 예술감독의 전문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춘앵전
춘앵전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고객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명 한정이며, 관람료는 회당 성인 1만 2천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과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천년만세는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으로, 은 편성의 실내합주 음악으로 대표적 풍류음악인 영산회상 뒤에 연주한다고 해 뒷풍류라고도 한다.

또 춘앵전(1828년, 순조 28년)은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다.

가곡은 시조시를 기악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검기무는 칼을 들고 추는 향악정재로,신라 관창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며, 민간에서 추어지던 춤이 조선 중기 궁중무용으로 정착한 공연이다.

정악(正樂)은 궁중이나 선비들이 사랑방 등에서 즐기던 음악이며, 정재(呈才)는 궁중연회에서 추던 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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