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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한가운데서 군산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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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한가운데서 군산을 걸어보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10.3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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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산
청암산

아름답게 익어가는 가을!
전북 군산을 찾으면 쉼과 치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조금 있으면 겨울’, 더 늦기전에 아름답게 익어가는 가을 공간을 걸으며군산의 정취를 느껴보자.

은파호수공원

은파호수공원은 대표적인 도심 속 관광 쉼터로, 4계절 각각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봄엔 만개한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고, 여름엔 숨었던 연꽃이 습지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가을엔 떨어지는 붉고 노란 낙엽이 바스락 발에 밟힌다. 적막이 흐르는 겨울엔 하얀 백설이 내려 마치 설국에 있듯 우리에게 멋스런 풍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은파호수공원은 본래 미제지라 불리던 농업용 저수지였다. 우리말로는 쌀뭍방죽이다. 은파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이 지어지기 전에는 미제방죽, 미제저수지, 미룡저수지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별빛다리
별빛다리

지금 은파호수공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물빛다리, 음악분수,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과 조깅코스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몸에 쌓인 피로를 싹 날려준다. 

은파호수공원의 진면목은 야간 투어이다. 물빛다리, 물빛다리 광장, 음악분수에서 뽐어져 나오는 빛의 향연은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에 더해져 별빛다리(1.1km)는 은은한 마치 초롱이 밝혀진 고궁을 혼자 거니는 듯한 아늑한을 만끽할 수 있다. 조용한 곳을 거닐고 싶은 연인들에게는 훌륭한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다.

군산호수공원(청암산)

군산호수공원은 45년간 군산시민의 젖줄 역할을 해온 저수지이며, 최근엔 시민과 관광객들의 청정 여행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청암산은 높이 117m로 나지막한데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뤄 등산 및 산책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청암산 구불길을 걷다보면 코끝에 와 닿는 호수 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로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할 수 있다.

 

수변 산책로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로써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이곳엔 코로나19의 안전 여행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기 원하는 관광객에게 제격이다.

군산시간여행마을

군산은 일제 강점기 수탈의 전초 기지였다.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쌀이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다. 

군산에는 아직도 부잔교, 식량영단, (구)조선은행 등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일제 강점기에 힘들게 살아왔던 일반 서민들의 삶과 항쟁의 역사를 배우기 원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육여행의 목적지로 손색이 없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역사박물관은 과거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을 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건립했다. 

박물관 1층 어청도 등대 모형을 시작으로 바다와 문화 등을 주제로 해양 물류 역사관, 바다 여행, 바닷가 친구들, 바다 도시 군산을 주제로 어린이 박물관, 근대 도시, 탁류의 시대 등으로 구성된 근대 생활관 그리고 분기별 테마 전시 공간인 기획 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이었다. 이곳 일본식 가옥은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제183호)로 지정됐다. 

일본식 가옥
일본식 가옥.군산시청 제공

이곳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이용해 왜선 500여 척을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군산시청 제공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퇴역한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해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최일선에서 전투를 벌이고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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