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축제 ‘수원 믈·빛 향연’이 10월 마지막 주말인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원천 일원에서 열리 가을밤 낭만을 선사한다.
화홍문에서 매향교에 이르는 600m 구간에서 열리는 수원 믈·빛 향연은 이름 그대로 믈(물의 옛 이름)과 빛을 활용한 축제로, 축제 기간 저녁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만날 수 있다.
화홍문에 빛으로 영상을 투사한 ‘프로젝션맵핑’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수원천에서는 LED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않는다. 대신 ‘워킹 스루’(걸어서 이동) 형태 관람형 축제로 진행한다.
또 구 신풍초등학교 후문과 남지터에 조성한 근현대 거리 공간 등 지난 10월 23~25일 열렸던 ‘수원 문화재 야행’ 전시와도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곳곳에 방역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믈·빛 향연은 수원화성과 수원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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