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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도심 속 휴가 즐겨.. 평균 여행거리 전년보다 최대 6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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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도심 속 휴가 즐겨.. 평균 여행거리 전년보다 최대 69% 감소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10.07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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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닷컴, 올 여름 여름 여행 트렌드 발표
서울 도심 속 휴가 강세
홍천, 양양, 동해, 속초 등 강원도 해변 인기
서울 야경/ 사진-픽사베이
서울 야경/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올 여름휴가의 평균 여행거리가 전년보다 최대 69% 감소하는 등 집 근처, 도심 속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이 6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 올여름 여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이 여행한 평균 거리는 전년 동기 대비 69%가량 감소했다. 이는 63%가량 감소한 전 세계 평균 여행 거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작년 여름 예약 한 건당 평균 2,757km의 거리를 이동했으나, 올여름 평균 거리는 서울-부산 간 왕복 거리인 850km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여름 한국인 여행객들의 합산 여행 거리 중 국내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9%에 달하며, 고작 11%에 머물렀던 전년 동기 대비와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여름 여행 이동 거리가 줄어들면서 도심 속 휴가를 즐기는 경향이 강했다. 이로 인해 서울은 올해 여름에도 최다 예약 여행지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인들의 여전한 도심 속 휴가 사랑을 증명했다.

부킹닷컴은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시기가 이어지면서 여행 트렌드는 확연하게 달라졌지만, 여행자들은 집에서 가까운 새로운 보석 같은 여행지와 그동안 잊고 있던 여행지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서울에 이어 제주 서귀포와 부산 등이 그 뒤를 이으며 기존의 국내여행 전통 인기여행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비교적 안전하고 붐비지 않는 ‘언택트’ 관광 트렌드 속 아름다운 풍광이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올 여름 강원도 홍천, 양양, 동해, 속초와 경기도 양평 등이 한국인 사이에서 유행한(trending) 여행지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숙소 유형의 경우 국내 여행객들은 전년 대비 펜션 등 홀리데이 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호텔은 그 뒤를 이어 올여름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유행한 숙소 유형으로 조사됐다.

부킹닷컴은 “그동안 한국인들은 이러한 여행 로망을 대개 멀리 있는 여행지에서 실현하곤 했지만,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며 “올여름 한국인 여행객들은 인도네시아 발리나 그리스 산토리니 대신 강원도의 해변을 가거나, 뉴욕이나 런던 대신 서울 도심처럼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여행의 행복을 찾으며 여행 로망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아르얀 다이크(Arjan Dijk) 부킹닷컴 부사장 및 CMO는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여행 패턴이나 여행지 선택 양상은 대대적으로 변화했지만, 여행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며 “2020년 여름은 여행지에서의 추억, 여행을 통해 끈끈해지는 관계와 행복한 순간 등, 여행에서 오는 행복은 거리에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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