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가의 산책’등(燈)이 싱가포르 중주철 축제(Mid-Autumn Festival)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왕가의 산책’등(燈)은 한국 전통 한지로 제작됐으며,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등 경복궁을 거닐던 조선 왕가의 옛 모습을 재현한 11개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등 전시는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과 서울관광재단,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CEO, Felix Loh)’와 협력해 진행됐다.
대사관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한국 등(燈) 전시 및 중추절 축제의 시작을 기념해 오는 18일 중추절 축제 점등식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등이 전시되는 싱가포르 국립정원(National Garden)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주요 관광 명소로, 우리나라의 추석 무렵 ‘중추절 축제’가 매년 열린다.
우리가 추석 명절 때 가족․친지와 송편을 나누어 먹고,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올리듯 싱가포르에서도 중추절 기간 가족과 함께 월병(Mooncake)을 나누어 먹거나, 등불을 켜두고 풍요로운 가을 추수를 맞이한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측은 “올해 ‘중추절 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족의 화합(Family Reunion)과 공동체 정신(Community Spirit)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영집 대사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함께 밝힌 희망과 우정의 등(燈)을 보면서 수교 45주년을 맞은 양국 간 연대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