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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바이오 연료 사용 실험 비행 성공적으로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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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바이오 연료 사용 실험 비행 성공적으로 마쳐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9.1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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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은 보잉(Boeing)과 함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와 일반 연료를 50대50으로 혼합한 항공연료 사용에 관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비행은 에코데몬스트레이터(ecoDemonstrator) 프로그래의 일환으로, 에티하드 항공의 최신 항공기 787-10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미국 시애틀에서 보잉의 생산기지 중 하나인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실험 비행됐다.

실험 비행 연료에 사용된 50% 혼합 비율은 현재 상업용 항공기에 허용되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의 최대 혼합 비율이며 사용된 항공 연료는 총 5만 갤런(약 19만 리터)이다.

보잉-에티하드항공 에코데몬스트레이터 시험 비행(Boeing-Etihad ecoDemonstrator 2020 Fueling)
보잉-에티하드항공 에코데몬스트레이터 시험 비행(Boeing-Etihad ecoDemonstrator 2020 Fueling)

이 연료는 미국 최대 저탄소 연료 공급사인 월드에너지(World Energy), EPIC 등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전체 연료의 50%까지 혼합한 것이다. ‘지속가능 바이오 물질에 관한 원탁회의(RSB: Roundtable for Sustainable Biomaterials)’가 이 연료의 탄소 배출량이 기존의 연료보다 약 75% 이상 줄인다고 인증한 바 있다. 이 감소율은 현재 지속 가능한 바이오 연료를 최대로 배합해 사용한 항공 연료로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에티하드항공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인 모하마드 알 부루키(Mohammad Al Bulooki)는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 및 혁신을 위한 업계간 모범적인 협력의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에티하드항공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 기술을 계속해서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의 전략 담당 부사장인 셰일라 레메즈(Sheila Remes)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의 사용 가능성은 입증됐지만 현재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월드에너지사에서는 현재 액체 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에서도 바이오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끔 정부의 저탄소 장려 정책을 활용, 바이오 연료를 상업적 규모로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잉이 올해 에티하드항공과 함께 진행된 에코데몬스트레이터 프로램에서는 탄소와 소음을 줄이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4가지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보잉 787-10드림라이너를 이용한 모든 실험비행에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폐기물로부터 생산된 지속 가능한 바이오 연료를 일부 혼합해 사용했고 마지막 실험 비행에는 50:50 의 비율로 높인 혼합 연료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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