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맛의 고장 남도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비대면으로 예약에서 결제까지 끝내는 ‘스마트 음식관광’ 서비스에 나선다.
도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이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은 공공데이터 구축·가공 기술이 필요한 기관에 데이터 기업을 매칭해 데이터 구축·가공 등 예산을 지원하고, 완료 후 공공 데이터포털에 개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도내 음식점 3천 개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상은 모범음식점 954개소와 시군 추천 3천 501개소 중 일정 규모(99㎡) 이상의 음식점이다. 다만 위생점검 등으로 1년 이내의 행정처분을 받은 곳은 제외한다.
사업은 주로 메뉴와 가격, 내·외부 사진, 주변 관광지 정보와 위치, 휴일, 영업 시간 등 음식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게 된다.
구축된 자료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도내 누리집 및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된다.
도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비대면 예약․주문․결제 서비스까지 가능토록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 음식관광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은 이동하면서 원하는 메뉴를 마음껏 골라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한층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이뤄지므로 음식점은 예약만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소위 ‘식당 노쇼’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김병주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전남만의 차별화된 음식관광 전문 플랫폼을 구축해 비대면으로 예약부터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스마트 음식관광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