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경북 숨은 여행지로
나지막한 전통 한옥이 멋스러운 ‘안동’은 언텍트 힐링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비밀의 숲’으로 불리는 ‘낙강물길공원’은 안동의 숨겨진 핫플레이스다.
연못을 끼고 메타세쿼이아와 전나무들이 우뚝 솟아 초록빛 힐링을 선사한다. 연못, 오솔길, 분수, 폭포까지 잘 조성돼 있어 피로 풀며 산책하기 좋다. 걷다 힘들면 곳곳에 벤치가 놓여져 있어 잠시 앉아 쉬기에도 좋다. 아기자기 잘 꾸며진 초록빛향연은 화보 같은 인증샷 남기기며 추억을 남겨는 건 어떨까.
위쪽으로 산책로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안동댐정상길과 월영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변데크가 있어 걷기여행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산책로 길목에선 낙강물길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고, 안동강변의 호젓한 풍광도 눈에 담을 수 있다.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 절로 힐링이 된다.
아름다운 풍경은 사시사철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에는 철쭉 향연을, 여름에는 무르익은 초록빛 에너지를, 가을엔 단풍절경을 만날 수 있으니, 계절별로 한번씩 가보는 것도 좋겠다.
보다 고즈넉한 풍광을 만나고 싶다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그 곳 ‘만휴정’은 어떨까. 유진초이와 고애신의 만남의 장소로 유명해진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조선 연산군시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지은 정자로, 정자의 전면쪽 3칸은 3면이 개방돼 있어 주변 풍광을 마음껏 즐기기 좋다.
기암절벽을 타고 흐르는 송암폭포, 그윽한 소나무 향, 정자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정자까지 가기 위해선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인증샷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사진/안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