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정양늪이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합천 정양늪은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탄소없는 마을’에 이어 세 번째로 지정된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다.
정양늪은 황강의 지류인 아천의 배후 습지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가시연, 가물치, 수달, 금개구리 등 등 5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곳에는 가시연․수련, 물옥잠 등 255종의 식물과 모래주사 가물치 등의 16종의 어류, 금개구리 등 6종의 양서류와 도마뱀 등 파충류 3종, 대모잠자리, 참매미, 호랑나비 등 131종의 곤충과 수달, 너구리 등이 살고 큰기러기 등 4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양늪에는 생태학습관과 전시관, 메타쉐콰이어길과 목재데크길, 조류탐조대와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환경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생명길 투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2018년부터 지역 내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선정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해오고 있다.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가치가 있는 자연지역, 도시지역에서 상대적 보전가치가 있는 자연지역들을 지속 발굴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는 동시에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경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