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17일간의 특별한 세계자연유산 여행
상태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17일간의 특별한 세계자연유산 여행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8.31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9월 4일~20일 열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아주 특별한 세계자연유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내달 4일 개막 20일까지 17일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자연의 숨겨진 비밀 공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코로나19 상황과 미공개 구간의 자연유산 환경과 안전문제를 고려해 운영할 방침으로, 거의 모든 일정이 코로나19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6~30명 이내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소규모 단위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별도로 열리는 기념식이나 기념 공연도 회당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된다.

인기 프로그램은 ‘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용암협곡길, 벵뒤굴, 만장굴과 김녕굴의 비공개 구간을 전문가 안내로 탐험하는 것으로, 지난 8월 14일까지 국민 공모로 8,608명이 신청했으며, 구간별로 인원을 나누어 총 550명이 선정된 상태이다. 안전을 위해 주최측은 시간별 탐험 인원을 6명으로 제한, 운영한다.

특히, 미공개 구간인 만장굴 및 김녕굴을 탐험하는 특별 탐험대는 252명 모집에 3,432명이 신청해 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또 ‘세계유산축전’의 백미인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 프로그램은 만장굴의 공개구간과 비공개구간을 함께 탐사할 수 있으며, 탐험 전에 별도로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제주 속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용암동굴 탄생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특별한 모험을 한 후 ‘탐험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도 사전 신청(8.12.~16.)을 통해 신청한 790명 중 6명이 선정된 상태이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2박 3일동안 용암동굴계를 따라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하는 순례 프로그램인 ‘숨길 순례단’은 총 2차례에 걸쳐 각 30명씩의 사전 공모를 통해 순례단을 모집한다. 1차 순례 일정은 9월4~6일, 2차 순례 일정은 9월19~21일이다.

체험 프로그램들 외에도 불의 숨길 코스 일대와 만장굴에서는 예술작품과 협업한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와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회당 30명), 대담 프로그램인 ‘가치 나눔 공감’ 등도 진행된다.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는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월정리까지 흐르면서 만들어낸 동굴과 지질학적 가치들이 담긴 20km 구간을 용암의 길, 동굴의 길,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3개 길로 나누어 초청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3개 구간별로 걷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걷기는 회당 20명씩, 1일 580명에 한해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만장굴 아트 프로젝트’는 만장굴에 사람의 빛과 소리로 다양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예술프로그램으로, ‘제주큰굿, 해녀노래’ 등 제주도 고유의 무형유산 공연을 즐기며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축전 행사 기간 중 주말에만 운영하며, 안전을 위해 1회당 30명씩 관람할 수 있다.

대담프로그램인 ‘공감’은 제주 사진작가, 현대 무용가, 독일인 출신의 기자, 오지 여행가 등 참여자가 각자의 색깔로 세계자연유산 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유산의 가치를 함께 하는 일정이다. 대담 일정은 9월12일, 17일, 18일, 19일 등이며 회당 30명 한정이다.

이외에, 축전의 공식 기념식은 오는 9월 19일 오후 6시에 성산일출봉 우뭇개해안 일대에서 ‘세계자연유산 기억의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돼 일몰부터 일출까지 자연의 시간과 함께 하며 세계자연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치러진다.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실경공연이 성산일출봉과 그 일대 바다에서 장대하게 펼쳐진다. 20일과 21일 오후에도 별도의 실경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회당 100명 한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