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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관광 대국 '스페인’ 속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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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관광 대국 '스페인’ 속 보물찾기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8.1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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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루냐
라코루냐

고대 그리스 신화부터 중세의 낭만, 근현대 예술문화의 향기까지, 여행자의 오감을 깨우는 관광자원이 가득한 곳 ‘스페인(Spain)’.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47곳이나 돼 세계에서 3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덕에 무려 8,200만명(지난 2018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은 세계 2위의 관광대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대표 관광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아니어도 숨겨진 매력적인 여행지가 너무나 많다. 코로나 종식 후 유명한 관광지 대신 아름답고 한적한 자연과 해안 풍경 따라 휴양을 즐기고, 아랍의 요세·궁전, 중세시대의 고성과 저택 등 건축물와 유적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동시에 즐기기 좋은 숨겨진 나만의 보석같은 여행지를 발견하는 재미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순례길은 직접 가보지 못했어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세계 3대 가톨릭 순례 코스로,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어 하는 길이다. 

스페인 북서부의 갈리시아 지역 소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바로 이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점이다. 유럽의 각지에서 출발해 이 곳을 향해 오는 이유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곱’의 유해가 묻혀 있는 곳이기 때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교황 칙령에 의해 가톨릭의 성지로 지정되면서 9세기 이래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 목적지가 된 곳으로, 최근엔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도보여행 길이 됐다. 연간 5천명의 한국인이 찾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여행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유럽 각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코스가 다양한 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길은 프랑스에서 출발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에 도착하는 800여KM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유네스코에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자 2000년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된 도시로, 구불구불 좁은 길 따라 걸으며 역사적인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를 한가득 느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역시 성 야곱의 유해가 있다는 ‘콤포스텔라대성당’이다. 이 성당이 자리한 오브라도이로 광장 주변에 시청사, 수도원, 대학교 등 중세시대 건물들이 많다.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중세 건축물들이 있는 이 구시가지 워킹투어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하이라이트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로마인이 ‘세상의 끝’이라 믿었던 ‘라코루냐’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항구도시 ‘라코루냐(La Coruña)’는 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 믿었던 곳이다. 로마인들이 1세기에 지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헤라클레스탑’이 반도 끝아 우뚝 솟아 있다.

라코루냐
라코루냐

이 도시의 상징인 헤라클레스탑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라코루냐에는 9km에 달하는 해변가 산책로가 있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좋다. 또 항구에서 12세기에 건립된 산타마리아 교회까지 광장을 거닐며 켈트족의 역사를 느껴 보는 도심투어, ‘헤라클레스의 탑’과 유적 관람도 추천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먹거리로는 2천년 역사를 지닌 갈리시아 토착 와인 품종 ‘알바리뇨’다. 또 축제의 문어라 불리는 ‘풀포 아 페이라’도 꼭 맛봐보자. 

라코루냐
라코루냐

우디 알렌이 사랑한 도시 ‘오비에도’

영화 감독 우디 알렌이 사랑한 도시 ‘오비에도(Oviedo)’. 오비에도는 우디 알렌이 찍은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Vicky Cristina Barcelona,2008)>를 비롯해 다수의 그의 작품에서 아름다운 풍광이 담긴 도시다. 이에 화답하듯 오비에도에는 우디 알렌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오비에도
오비에도

우디 알렌이 사랑한 이유 중 하나는 아마 기후이지 않을까. 스페인 북부산악지대, 해발 고도 80m~709m의 구릉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휴양하기 좋은 도시인 것.

게다가 중세시대 아스투리아스 공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곳답게 중세 초기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즐비해 매력적이다. 박물관이 있는 ‘벨라르드 궁전’부터 18세기 저택 ‘캄포사그라도 궁전’, 바로크의 보석 ‘엘 콘데 데 토레노 궁전’까지 건축 투어를 즐기며 오비에도의 매력에 빠져보자.

오비에도
오비에도

쇠락한 공업도시에서 예술의 도시로 거듭난 ‘빌바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속한 ‘빌바오(Bilbao)’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도시다. 그 중심에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Guggenheim Bilbao Museum)’이 있다. 쇠퇴해가는 공업도시 빌바오를 되살린 것도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구겐하임을 보기 위해 빌바오에 가야 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구겐하임 미술관’은 빌바오라는 도시 그 자체가 됐다.

빌바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빌바오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미술관이 들어서면서 빌바오는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도시 재생 성공사례로 손꼽히며 ‘빌바오 효과’라는 말도 이 도시를 표현하는 대명사가됐다. 이 미술관은 전시품보다도 미술관이 더 유명하다. ‘20세기 건축의 아방가르드’로 통할 정도로 미술관 외관이 워낙 독특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360도 입체적인 구조에 부드럽게 곡선으로 휘어진 유리와 티타늄 벽면이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날씨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느낌이 바뀐다. 이 독특함에 관광객들은 미술관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술관을 한 바퀴 돌아본다고 한다.

빌바도 ‘비스카야 대교'
빌바도 ‘비스카야 대교'

또 이도시의 대표 볼거리는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철제 건축물 ‘비스카야 대교(Vizcaya Bridge)’다. 비스카야 대교는 높은 공중에 매달린 곤돌라를 이용해 사람과 짐을 운반한 세계 최초의 다리로, 1896년 개통 된 이래  30년 이상 전 세계 대교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것을 인정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다리를 건너며 네르비온 강 풍경을 즐겨도 좋다. 

로마 성벽 도시 ‘루고’ 

스페인 북동부 갈리시아 지역에 있는 ‘루고(Lugo)’는  3세기 지어진 로마시대 성벽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루고
루고

때문에 루고에 간다면 ‘로마 성벽’ 투어는 필수 여행 코스다. 또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관람은 물론 로마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중 스파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스페인 갈리시아에서 가장 긴 강 미뉴강과 로마 수도교 따라 걸으며 도시 산책을 즐겨도 좋다.

루고
루고

최고의 휴양지 산세바스티안·코미야스 

비스케만에 연한 해양 도시로 ‘산세바스티안(SanSebastian)’은 유럽인들의 최고급 휴양지이자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전 세계 BEST 비치 중 한 곳인 ‘라콘차 비치’가 있는 곳으로,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기기 좋아 ‘서핑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산세바스티안(SanSebastian)
산세바스티안(SanSebastian)

또 수려한 해변을 거닐고, 산비센테 교회와 산타마리아 교회, 수녀원 등을 걷는 워킹투어, 자전거 투어를 즐겨도 좋다. 

이외에도 칸타브리아주에 속한 코미야스(Comillas)는 자연 그대로의 모래 해변이 끝없이 펼쳐진 스페인의 숨은 보석이다. 코미야스의 또다른 명물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디자인한 매력적인 동양풍의 건축물 ‘엘 카프리초(El Capricho)’다.

코미야스
코미야스
코미야스
코미야스

 

<사진 스페인 관광청(Turespa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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