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돼 16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내수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여행, 일상이 되다!'란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들과 레저, 체험 업체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방방곡곡 여행박람회는 관람객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비록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 열리고 있다지만, 방방곡곡 여행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이 없어도 너무 없다.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개막일인 13일과 14일은 평일이라 관람객 발길이 뜸했다 치더라도 15일은 공휴일이자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턱없이 적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유행과 미흡한 접근성, 그리고 좋지 않은 날씨 탓을 했지만, 그보다는 홍보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방방곡곡 여행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물어본 결과 2~3일 전에 인터넷을 통해 행사개최 사실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킨텍스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고 방문해봤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 때문이지 관람객들의 거주지 물음에 ‘일산, 그것도 켄텍스 근방에 산다’는 답변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물론 선물을 노리고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선물 사냥꾼들은 빼놓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여행박람회에 참가한 시·도 지자체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하는데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기천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방방곡곡 여행박람회의 대외 홍보나 눈에 띄는 관람객 유치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마치 멍석은 깔아주었으니 관광홍보 관람객은 알아서 유치하라는 것 같다.
방방곡곡 여행박람회 주최측에게 전국 시·도 지자체들이 그야말로 ‘호갱’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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