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향기 가득 언택트 퍼플섬 ‘신안 반월도·박지도’로 치유여행을 즐겨보자.
신안 반월도·박지도는 전남도 ‘가고싶은 섬’인 동시에 행정안전부 선정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섬 전체가 보랏빛 향연을 펼친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신안군이 68억원을 투입해 지역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해왔기 때문이다.
섬 내 목교와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온통 보라색. 보라색은 섬 속의 섬에 생동감을 더한다.
행안부가 꼽은 걷기 좋은 곳 퍼플섬은 ‘문 브릿지(Moon Bridge)’를 통해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에 덤으로 해안산책로를 따라 박지산 4.4㎞를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어 서남권 최고의 트레킹코스도 손색이 없다. 섬 입구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두 바퀴로 달려도 좋다.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야간 조명의 끝판왕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라벤더·자목련·수국 등 보랏빛 꽃들이 조성돼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컬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한편, 신안군은 박우량 신안군수, 김혁성 군의회 의장과 함께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도·박지도를 퍼플섬으로 12일 선포하고, 보라색 컬러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라며 “갯벌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바람도 쉬어갈 것 같은 보라색의 향연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치유의 퍼플섬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