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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상반기 매출 38% 감소..비용축소·화물 실적 힘입어 신용등급 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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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 상반기 매출 38% 감소..비용축소·화물 실적 힘입어 신용등급 A 유지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8.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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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50만명 승객 수송, 71% 탑승률 기록
화물 총 수익 4억 9천만 달러, 37% 증가
8~9월 전 세계 61개 목적지 운항 예정, 코로나19이전 50% 수준으로 회복

코로나19 위기 속 에티하드항공은 비용감축 노력과 화물실적에 힘입어 올 상반기(1~6월) 매출 38% 감소에도 불구, 예상외로 선전하며, 피치사의 신용 등급 전망에서 A등급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 및 3월 2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 중단 등으로 상반기 승객 수송이 350만명으로, 전년동기(820만명)보다 58% 감소했다. 이 기간 좌석 대비 승객 평균 탑승률(Average seat load factor)은 71%였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도 17억달러로 전년(27억달러)보다 38%(10억달러)나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7억 5,800만 달러로, 전년동기(5억8,600만달러) 보다 29.4%(1억 7,200만 달러) 증가했다.

그나마 위기관리 일환으로 실시된 비용 절감 노력과 화물실적에 힘입어 코로나19 충격을 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에티하드항공 측의 설명이다. 10억 달러라는 매출 감소가 고스란히 핵심 영업손실(7억5,800만 달러)로 반영되지 않은 것은 비용 절감과 화물실적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비용 절감 노력과 항공운항 축소로 인해 '직접 운영 비용'은 19억달러로, 전년동기(27억달러) 보다 27% 감소했고, 일반관리비도 4억달러로, 전년동기(5억달러) 보다 21% 감소하는 등 총 9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화물 수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화물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9년 상반기 대비 37%(4억 9천만 달러) 향상된 총 254,345톤의 화물을 운송했다.

에티하드항공
에티하드항공

또한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 호실적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2분기 실적 감소 충격을 상쇄키셨다. 상반기 코로나(COVID)19 영향으로 승객수 12% 감소, 유효좌석킬로미터(ASK) 9.5%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전체 34%의 개선을 달성했다.

1월 좌석점유율의 경우 81.9%로 작년 동기 대비 상당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 상승 출발을 견인했다.

1분기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74%, 국제여객매출액/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s, 유상여객킬로미터) 기준 단위당 수익(Yield)은 5.92 센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단가 감소 노력 결과, 단위당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7.01센트(2019년 1분기 7.18센트)로 비용 감축을 이뤘다.

반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2분기 항공기의 70%가 지상 대기 상태로 머물면서 승객 수는 99%,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95% 감소하며 영업 수익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좌석 로드팩터도 6월 초 아부다비 경유 노선의 점진적 운항 재개 및 특별 송환기 운항으로 인해 16%에 머물렀다.

에티하드 항공그룹 최고경영자 토니 더글라스(Tony Douglas)는 “코로나19 난관에도 불구, 기업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기반해 올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심화될 때에도 가용 자원을 활용하고 광범위하고 신속한 조치를 적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며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고 재무 책임자 아담 부카디다(Adam Boukadida)는 “에티하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신용 등급을 유지하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라며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피치사의 신용 등급 전망에서 안정적인 전망의 A를 부여 받았다”고 강조했다.

에티하드항공은 기존 777-200F 화물기 운영을 보완하며 늘어난 화물수송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보잉787 드림라이너, 777-330ER 및 에어버스 A320 패밀리기 등 97대의 여객기 중 40여대를 화물 운송에 투입했고, 3월 25일~6월 15일 사이 640회가 넘는 특별 승객 수송편이 배치, 아부다비 출·도착 총 45개의 도시간을 운항하며 승객의 귀국과 이동을 지원했다.

또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UAE 정부 및 항공 관련 국제기관과 긴밀히 협력, 항공편 운항에 기지개를 폈으며 7월과 8월에 걸쳐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및 북미 전역에 걸쳐 총 50개 이상의 목적지로 운항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8월과 9월에는 아부다비를 허브로 전 세계 61개 목적지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COVID-19 이전 공급량의 약 50% 수준이다.

한편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6월 11일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 매일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 여행 계획의 유연성을 제공하고자 오는 31일까지 발권하고 11월 30일까지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게 횟수 제한과 변경 수수료 부과 없는 재예약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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