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가 코로나19 감염 염려증을 덜고 안심 항공여행을 돕기 위해 항공사별 방역 조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항공사 안전 등급 표시제’를 도입한다.
이번 ‘항공사 안전 등급 표시제’는 스카이스캐너는 항공사 안전기준과 서비스 품질 평가사인 에어라인레이팅닷컴과 독점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제공하는 것으로, 전 세계 400여 개 항공사들의 기내 위생 및 방역 조치를 안내한다.
항공권 검색 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의 ▲마스크 항상 착용 의무 ▲매일 항공기 청소 ▲항공 승무원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착용 ▲청소용 물티슈 제공 ▲기내 음식 서비스 변경 여부를 항목별로 보여준다. 또한, 에어라인레이팅닷컴이 정한 안전등급 및 항공사 약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의 방역과 위생관리 시행 정보가 여행객의 항공권 구매 및 비행기 이용 시 심리적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6월 영국·미국·호주 등 전 세계 3개국 850 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항공권을 안심하고 구매하는 데 ‘승무원의 건강 상태 확인 및 항공사의 방역 조치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개인의 건강 상태 검역’, ‘기내 객실 위생·방역 절차’가 뒤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안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지난 3월 자유여행객 대상 설문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 43%가 향후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우선 고려하는 사항으로 ‘여행지에서의 안전’을 꼽아, 한국·영국·미국·일본 등 4개국 중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따라서 스카이스캐너는 이번 ‘항공사 안전 등급 표시제’가 한국인의 항공여행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 도나티(Phil Donathy) 스카이스캐너 제품 담당 수석 이사는 “항공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지만 여행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 여행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업계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이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이번 도입을 통해 전 세계 수백 여개의 항공사의 안전 관련 정보를 한층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라인레이팅닷컴 창립자인 조프리 토마스(Geoffery Thomas)는 “새로운 코로나 관련 등급제가 항공사의 안전 관련 조치 강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