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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무더위·감성·힐링·언택트 싹쓰리 ‘다달이 인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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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무더위·감성·힐링·언택트 싹쓰리 ‘다달이 인천여행’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8.0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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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무더위 타파’ 섬캉스 ‘감성충전’ 레트로
부채바위 해변
부채바위 해변

덥고 습해 불쾌지수 높아지는 여름, 무더위와 언택트, 감성과 힐링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인천여행을 떠나보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들과 새로운 감성 놀이터가 된 관광지들이 즐비해 치솟은 더위와 짜증도 쿨하게 식혀준다.

갈 곳이 너무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인천관광공사가 매월 이달에 가볼만한 관광지를 추천하는 ‘다달이 인천여행’ 코스로 여름 휴가지를 정해도 좋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인천관광공사가 7, 8월 추천한 ‘인천여행 8선’ 테마는 ‘섬캉스’와 ‘레트로, 추억여행’이다.

7월 인천 섬캉스 추천 여행지는 ▲이작도 ▲신·시·모도 ▲굴업도 ▲승봉도 ▲덕적도다. 또 8월 가볼 만한 ‘인천 레트로! 추억여행’ 명소는 ▲강화도 ▲교동도 ▲배다리다.

신비의 모래섬 ‘대이작도’를 거닐다!

대이작도의 최고 비경은 ‘풀등’이다.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데다, 드러날 때마다 지형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경이로움에 ‘신비로운 모래섬’으로 불린다. 오직 대이작도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풍경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약 30만 평에 달하는 모래섬은 하루에 약 3~6시간 정도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니 물때를 잘 맞춰 자연이 펼치는 마법을 놓치지 말자.

신기루 같은 풀등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부아산(159m)에 오르면 된다. 부아산 등산은 선착장에서 왼편으로 나 있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부아산 정상에 서면 탁 트인 푸른 서해바다가 발아래로 시원스레 펼쳐져 힐링을 선사한다. 구름다리를 따라 내려가다 보이는 삼신할미약수터에서 약수로 갈증을 식힐 수 있다.

대이작도 부아산 정상
대이작도 부아산 정상

대이작도에서는 국민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의 노래를 영화화해 유명해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 계남분교와 문희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추억하며 대이작도의 숨은 명소를 찾는 깨알 재미도 놓치지 말자.

대이작도까지는 인천항에서 배로 약 1시간 반 거리다. 해안선 길이가 18km에 불과해 걸어서 당일치기로 둘러보기 좋다.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대이작도 부아산 구름다리

세 개의 섬을 한 번에! 신‧시‧모도

한번의 여행으로 세 개의 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시‧모도’. 신도·시도·모도 세 개의 섬이 서로 다리로 연결돼 있어 ‘삼형제섬’으로 불린다. 특히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심과 가까워 부담 없이 자주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곳에선 예술, 액티비티 투어를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다.

활동적인 여행자라면 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을 빌려 세 개의 섬을 한 바퀴 둘러보자. 바닷바람 맞으며 달리다 보면 코로나로 쌓였던 갑갑함이 훌훌 날아가고 활력이 샘솟는다. 가장 먼저 향할 곳은 신시모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구봉산(179.6m)의 구봉정이다. 섬의 전경을 한 눈에 담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보자. 정상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해당화 꽃길(약 1.4km)이 이어진다. 꽃길의 폭이 1m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좁아 도보로만 오갈 수 있다.

시도 수기해변
시도 수기해변

해변을 따라가면 드라마 속 낯익은 풍경이 얼굴을 내민다. 200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의 촬영지다. 수기 해변에 자리해 희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수기해변을 지나 모도로 들어서면 다양한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펼쳐진다. 잠자고 있던 예술 감성 깨워줄 작품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의 인증샷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가져보자. 특히 모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신시모도 3개의 섬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다.

모도 배미꾸미조각공원
모도 배미꾸미조각공원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코로나19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패킹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조금 더 조용하게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고 싶다면 ‘굴업도’로 가보자. 백패킹의 성지로 통하는 ‘굴업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릴 만큼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굴업도 내에서도 백패킹 최고 명당을 꼽으라면 단연 ‘개머리언덕’이다. 개머리언덕은 아름다운 섬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굴업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곳에선 푸른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들과 해질녘 노을,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의 낭만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그 순간만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굴업도 백패킹
굴업도 백패킹

이색 바위 찾는 재미 가득 ‘승봉도’

아담하지만 빼어난 해안 절경을 품은 ‘승봉도’는 최고의 가족여행지다. 걸어서 섬 한 바퀴를 쓱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해 자녀들과 손을 잡고 해안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안 따라 촛대바위, 부채바위, 남대문바위, 삼형제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어 보물찾기하듯 이색 바위 찾는 재미가 한가득 만끽할 수 있다. 바위에 깃든 전설까지 찾아본다면 승봉도의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숭봉도 남대문바위
숭봉도 남대문바위

승봉도 최고의 절경은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이일레 해변이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 좋다. 해변 뒤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유유자적 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며 야트막한 신황정 전망대에 올라보자. 전망대는 승봉도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산 정상까지 높이 약 90m만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 승봉도의 보석 같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진다. 

승봉도까지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숭봉도 삼형제바위
숭봉도 삼형제바위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의 섬 ‘덕적도’

한적하게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덕적도’다. 언제까지고 이 고요함이 이어져 지치고 힘들 때 훌쩍 찾아가고 싶은 곳, 그래서 가능하면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나만의 휴식처로 삼고 싶은 곳이다.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아늑한 분위기의 능동자갈마당에선 둥글둥글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다. 자그락자그락 돌 밟는 소리, 파도 소리, 바다 내음, 바람이 오감을 자극한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돼있는 덕적도 바람 마을(에코 아일랜드), 덕적도항 방파제 등대인 북리등대는 포토스팟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덕적도까지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된다.

덕적 능동자갈마당
덕적 능동자갈마당

과거와 현재 넘나들며 퓨전 레트로 여행 ‘강화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통할만큼 우리나라 굵직한 역사가 관통하는 섬 ‘강화도’. 옛것을 품은 채 현재의 문화 코드가 덧씌워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뉴트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기성세대는 향수에 젖어 들고, 젊은 세대는 경험 해보지 못한 옛것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소창체험관
소창체험관
소창체험관
소창체험관

강화도에서도 뉴트로가 움트기 시작한 곳은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이다. 소창체험관은 1938년에 건축된 평화직물 염색 공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소창 체험하는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조양방직은 1933년 민족자본으로 처음 설립한 오래된 방직공장을 카페로 개조한 곳으로, 레트로 감성 즐기며 인증샷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또 강화해협의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화 월곶돈대 연미정’은 요즘 떠오르는 포토스팟이다. 강화 나들길로 이어지는 광성보 나들길을 따라 조용하게 산책을 즐긴 후 동막해변으로 이동해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 여행, 레트로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양방직
조양방직

7080 레트로 감성 여행 여기 어때? ‘교동도’

평화의 섬 ‘교동도’는 7080 레트로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이 섬은 북쪽으로 2~3km의 바다를 끼고 북한의 황해도 연백군과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북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시간이 멈춘 섬’이라고도 한다.

교동제비집
교동제비집

교동도로 들어서면 교동제비집을 들르지 않을 수 없다. 교동의 발전과 관광객들의 서비스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주도하에 운영 중인 곳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나 바로 옆에 위치한 파머스마켓까지 들른다면 교동도의 생생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한국전쟁 당시 실향민들이 장사를 하던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노포가 즐비한 ‘교동대룡시장’이 나온다.

교동도 대륭시장
교동도 대륭시장
교동도 대륭시장
교동도 대륭시장

1976년에 조성된 88.5ha의 고구저수지에서 지금 7~8월에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는 수려한 연꽃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교동 망향대에서 직선거리 약 3km 떨어진 서북쪽 드넓은 북한 지역의 연백평야를 눈으로 담으며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느껴도 보자.

배다리에선 ‘나도 레트로 전문 사진작가!’

인천 동구에 위치한 ‘배다리’는 작은 배들이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었던 곳이다. 잊혔던 이 곳 ‘배다리마을’이 뉴트로 감성 충만한 SNS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와 유명 연예인들의 자켓 사진 촬영지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두국산달동네박물관
수두국산달동네박물관

배다리마을의 뉴트로 감성을 100% 즐기고 싶다면 마을을 돌아보며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완벽 재현, 구경하고 인증샷 찍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 1917년 전국 최초로 성냥을 만드는 조선인촌회사가 들어선 성냥마을박물관에 가면 그 시절 추억의 성냥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성냥마을박물관
성냥마을박물관

길을 건너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드라마 도깨비, 영화 극한 직업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1926년부터 약 70년간 인천의 명물인 소성주를 생산했던 인천문화양조장(스페이스빔)에서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다.

배다리 헌책방거리
배다리 헌책방거리

떠오르는 뉴트로 성지로 조성되고 있는 싸리재길을 걷다 보면 인천 빈티지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뉴트로 감성 물씬 묻어나는 배다리 여행 추억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다달이 인천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보자. 전문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나는 배다리 촬영 스팟과 사진 촬영 기법 등을 소개해줘 유용하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9월에 ‘별자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별 헤는 밤, 굴업도’ 콘셉트로, 개머리능선 트레킹, 캠핑 요리 대결, 야간 별자리 이야기 등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8월 중순경 백패커(배낭여행자), 캠린이(캠핑초보자 등) 등 10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월별 추천 테마여행코스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다달이 인천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매월 진행되는 이벤트는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스페이스빔
스페이스빔

 

<사진 출처 /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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