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해변을 무대로 여름철 자동차극장과 멀티플렉스를 운영, 코로나19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극장은 오는 25일 밤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제2주차장에서 운영하는데, 해변을 배경으로 가로 20m, 세로 11m의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최근 개봉작인 ‘침입자’를 상영한다. 군은 24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이곳은 자동차 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부지와 교통흐름이 용이해 자동차극장으로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장소이다.
또한 같은 해변에서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10일간 대형 멀티미디어 쇼를 운영한다.
백사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주간에는 완도 관광, 해양치유, 해조류박람회 등 완도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음식점 및 특산품 판매 업소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 이벤트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프러포즈 타임, 생일 축하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간에는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방영하고 특수 조명과 레이저 쇼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는 지난 6~10일 완도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보고 싶은 영화’ 투표에서 높은 득표를 기록한 ‘라라랜드’,‘비긴어게인’, ‘정직한 후보’, ‘부산행’을 31일부터 10일 동안 번갈아 가며 상영한다.
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추진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고, 군민의 건강 보호는 물론 완도의 청정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특색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침체된 지역 활력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