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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쏟아지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새해 '마타리키' 올해는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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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쏟아지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새해 '마타리키' 올해는 ‘영상’으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0.07.1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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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또는 일생에 한번쯤 꼭 만나고 싶은 장관이 있다. 청정한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새해 ‘마타리키(Matariki)’도 그 중 하나다.

뉴질랜드 달력 기준 매해 6월은 마오리족의 새해인 ‘마타리키(Matariki)’로, 별빛 쏟아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마타리키(Matariki)는 마오리어로 황소자리에 위치한 ‘플레이아데스성단(Pleiades star cluster)’을 의미한다.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별빛 낭만 세계에 ‘영상’으로 전한다!

이 멋진 장관을 올해는 직접 만나지 못하는 대신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뉴지랜드관광청이 7월 21일 세계 최초로 마타리키를 상징하는 플레이아데스성단(별자리)을 공식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지구촌 곳곳에 송출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지구 반대편 뉴질랜드의 새해 풍경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본 라이브 방송은 뉴질랜드 현지 시각으로 7월 21일 오전 5시 30분에 시작돼,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2시 30분이며, 뉴질랜드 관광청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면, 행사에 대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라이브 영상 촬영 지역은 일체의 인공조명이 없어 뉴질랜드의 청명한 밤하늘과 별자리를 감상하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Aoraki Mackenzie 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이다. 영상에선 천문대와 테카포(Tekapo) 지역, 테카포 호수(Lake Tekapo)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마오리족이 신성시한 별 중의 별 ‘플레이아데스’

‘플레이아데스성단’은  겨울철 북반구와 남반구 양쪽 모두에서 관측되며, 밤하늘에서 눈으로도 확인 가능한 별자리로, 마오리족이 신성시한 별 중의 별로 꼽힌다. 때문에 마오리족은 각 별자리에 대부분 자연 또는 결실, 고결함을 상징하는 이름을 붙였다.

플레이아데스성단 중 유난히 반짝이는 9개의 별의 이름도 ‘그리스 신화 속 일곱 자매’를 나타낸다. 각각 아스테로페(Asterope), 메로페(Merope), 엘렉트라(Electra), 마이아(Maia), 타이게타(Taygeta), 켈라에노(Celaeno), 알키오네(Alcyone)이다. 나머지 2개의 별은 그녀들 부모 이름을 따서 아틀라스(Atlas)와 플레이오네(Pleione)다.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마오리 언어로 알키오네(Matarki)는 마오리 신화 속 날씨의 신인 ‘타위리마테(Tawhirimatea)의 눈’을 뜻한다. 아틀라스(Tupu-a-rangi)는 ‘퉁가(Tohunga)의 하늘’, 플레이오네(Tupu-a-nuku)는 ‘퉁가(Tohunga)의 지구’인데, 마오리 문화권에서 퉁가는 사제 포함 항해사, 조각 및 예술, 건축, 교사 등 모든 전문가를 지칭한다. 또한, 엘렉트라(Waipuna -a-rangi)는 ‘봄의 하늘’, 타이게타(Waiti)는 ‘달콤한 물’, 메로페(Ururangi)는 ‘천국으로의 입장’, 마이아(Waita)는 ‘물을 뿌리다’를 각각 의미한다.

또 마타리키는 뉴질랜드는 물론 페르시아, 중국, 일본, 하와이 등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 흔적을 남겼다. 하와이에서는 ‘마칼리이(Makali'i)’ 혹은 ‘왕족의 눈(eyes of royalty)'이라고 불린다. 일본에서는 ‘스바루(Subaru)’라 말하며, 이는 '서로 함께 모여 산다'라는 뜻이라고.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 전역에서 ‘마타리키 축제’ 풍성

마오리족의 새해, 설날인 ‘마타리키(Matariki)’를 축하하는 대규모 축제도 뉴질랜드 전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뉴질랜드의 6월은 서늘한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로, 과거 마타리키와 함께 그 해의 수확을 축하하며, 서로 음식과 마음을 나누고, 풍요로운 새해를 기원했던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 

따라서 이 시기 지역 소재 작은 유치원에서부터 주요 기업의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이 행사를 기념한다. 2017년 현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0%가 마타리키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뉴질랜드 전역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워크숍, 이벤트가 열려 뉴질랜드의 전통적인 마오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인 오클랜드에서는 마타리키를 기념하는 100개 이상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수도 웰링턴은 화려한 빛과 조명으로 축하 무대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 밖에도 남섬에서는 각 커뮤니티 별로 다양한 워크숍 및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뉴질랜드관광청의 ‘마타리키 라이브 스트리밍 호스트’로 전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올 블랙스(All Blacks)'의 주축이었던 이스라엘 대그(Israel Dagg, <사진>)가 선정돼,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계속되는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 그는 현재 럭비 유니온 해설 팀 일원으로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 중이다. 마오리 혈통의 할머니를 둔 대그는 현역 시절, 럭비 경기에 앞서 상대팀의 기를 죽이는 뉴질랜드 전통 군무 <하카(haka)>로도 유명하다. 이스라엘 대그와 함께 마오리 문화권에서 영향력이 있는 2명의 현지 관계자들도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가해, 마타리키를 설명하고 마오리 새해를 축하할 방침이다.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는 플레이아데스성단 ⓒ뉴질랜드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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