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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공연으로 확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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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공연으로 확 날려요!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7.1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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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집콕만 하고 있기에 갑갑하다면 공연가 산책에 나서보자. 다수의 관객이 밀폐된 공간에서 관람해야 하는 공연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공연계는 철저한 방역으로 속속 공연 재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공연 취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계가 배우과 관객간 동선 불리, 정기 소독,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함성 제제, QR코드를 통한 문진표 작성 등의 방역 대책으로 다시 공연을 재개하고 있다.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7~8월 기대할만한 뮤지컬, 연극을 소개한다. 

뮤지컬 ‘제이미’
영국 웨스트엔드의 히트 뮤지컬 ‘제이미’(원제: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 한국 공연이 지난 4일 막을 올렸다. 아시아 초연인 뮤지컬 <제이미>의 한국 공연이 막을 올렸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와 전석 기립 박수를 받으며 영국 이외 세계 최초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제이미>는 신나는 팝 음악과 역동적인 스트릿 댄스 군무로 시종일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뮤지컬 제이미 공연 모습/ 사진-㈜쇼노트
뮤지컬 제이미 공연 모습/ 사진-㈜쇼노트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16살의 드랙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제이미>는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핫한, 웰메이드 신작이다.

또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해와 존중, 포용 등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휴머니티에 대한 가슴 벅찬 메시지와 따뜻한 감동도 함께 전한다.

또 현대적인 팝 음악과 연극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이룬것이 매력적이다. 8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신나는 음악은 ‘제이미’의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역동적인 안무가 인상적인 스트릿 댄스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더욱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공연으로 만들어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무장해제 시킨다. 특히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엔딩 곡부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커튼콜은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환호와 열기가 가득한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뮤지컬 <제이미>는 오는 9월 11일(금)까지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

매 시즌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한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은 8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물로 롯데와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베르테르’ 역에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가 무대에 오른다.

다시 돌아온 ‘베르테르’의 레전드 엄기준을 필두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로맨틱한 ‘베르테르’를 보여줄 카이, 섬세한 연기 로 ‘베르테르’라는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낼 유연석, 더욱 성숙하고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온 ‘감성베르테르’ 규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차세대 ‘베르테르’ 나현우가 합류해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를 보여 줄 완벽한 타이틀 롤을 완성했다. 

‘베르테르’의 해바라기 같은 순애보 사랑을 받는 ‘롯데’ 역은 김예원과 이지혜가 캐스팅되었다. 새롭게 합류하는 김예원은 영화와 드라마, 라디오DJ, 음반, 뮤지컬 무대까지 장르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이다. 그녀만의 고운 음색과 연기력, 사랑스러움으로 롯데의 새로운 얼굴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베르테르’ 2015년 공연에서 활약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지혜는 지난 시즌 당시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천진난만함과 내면의 깊은 슬픔을 오롯이 표현해 ‘천상 롯데’ 라는 극찬을 받았다. 

‘롯데’의 약혼자이자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을 지닌 ‘알베르트’ 역은 이상현, 박은석이 맡았다. 2010년부터 매 시즌에 참여하며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상현은 더욱 깊이 있는 ‘알베르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 능력과 연기력을 갖춘 박은석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다. 그는 ‘베르테르’를 통해 밀도 있는 감정 변화를 그려내며 ‘베르테르’와의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르테르’의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곁에서 조언을 하는 펍의 여주인 ‘오르카’ 역에 뮤지컬 배우 김현숙과 최나래가 확정되었다. 또한 낭만적인 정원사로 남몰래 미망인이 된 안주인을 연모하는 ‘카인즈’ 역은 송유택과 임준혁이 분한다.

연극 ‘라스트 세션’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세기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7월 국내 최정상배우들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연극 ‘라스트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한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더 모먼트’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오는 9월 6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는 세 명의 남자가 각자의 이유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산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며 시작되는 작품이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소통하고 미래와 만나는 동화적 판타지와 낭만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올여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더 모먼트공연 모습
더 모먼트공연 모습

 

사랑하는 그녀를 잃고 오랫동안 폐인생활을 하며 오로지 그녀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온 40대 후반의 ‘사내’역에는 뮤지컬 ‘아이다’, ‘블루레인’, ‘안나 카레니나’에서 스토리의 중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입증해온 박시원(박송권)과 뮤지컬 ‘풍월주’, ‘뮤하트’, 연극 ‘환상동화’에서 카멜레온 같은 변신으로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원종환,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라흐마니노프’, ‘최후진술’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준 믿음을 주는 배우 유성재가 낙점됐다.

30대 중반의 공무원으로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다 곧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친구가 인생 최고의 고민이 되어버린 ‘남자’역은 뮤지컬 ‘알렉산더’, ‘이선동 클린센터’, ‘이블데드’에서 섬세한 감각으로 맡은 배역의 매력을 한껏 살려온 강정우,뮤지컬 ‘경종수정실록’, ‘마이 버킷 리스트’, ‘사의찬미’에서 감성적인 보이스와 호소력 짙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주민진, 연극 ‘톡톡’, 뮤지컬 ‘판’, ‘트레이스유’에서 남다른 감성으로 뛰어난 연기를 펼쳐온 유제윤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더 모먼트
뮤지컬 더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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