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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활옥동굴, 충주시 관광 복덩이 변신...상반기 2만2천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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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활옥동굴, 충주시 관광 복덩이 변신...상반기 2만2천명 방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7.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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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옥동굴 내부
활옥동굴 내부 동굴보트장

폐광돼 방치돼 있던 충주 활옥동굴이 낭만과 멋을 자랑하는 '관광 복동이'로 변신,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SNS에서 활옥동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평일 500여 명, 주말엔 2500~3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올 상반기에만 약 2만2,000명의 유료 관광객을 유치, 충주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활옥동굴’(위치: 충주시 목벌안길 26)은 1922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국내 유일 활석 광산으로, 굴 길이가 기록상 57km, 비공식 87km에 이르며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고의 깊이다.

활옥동굴은 국내 산업화가 한창이던 시기엔 8000여 명의 인부가 일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활석의 공세와 낯은 채산성으로 폐광이 되어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였다.

이후 활석을 분쇄하던 공장은 리모델링과 시설을 확충하면서 ‘활옥동굴 카페’로 변신해 최근 SNS상에서 이색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갱도는 전체 구간 중 800m를 개방해 리모델링하고 동굴 내부에는 각종 빛 조형물과 교육장, 공연장, 건강테라피 시설, 키즈존 등을 마련했다. 

또한 LED와 네온을 이용한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공장의 옛 분위기를 간직한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맛 좋은 커피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LED와 네온을 이용한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활옥동굴.
LED와 네온을 이용한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활옥동굴.

동굴 입장료는 성인 6천 원, 청소년 5천 원, 소인 4천 원이며, 충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등에게는 할인 혜택이 있다.

동굴은 연중 온도 11~15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와인식초 발효 전시, 옛 광산 체험장, 동굴보트장 등 활옥동굴에서만 경험해 볼 수 있는 독점적인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많은 홍응을 얻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동굴 안에 VR, AR, MR 체험장과 다양한 테마파크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충주시 관광과 관광진흥 관계자는 “활옥동굴이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돼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여름 휴가철 많은 분이 활옥동굴에서 피서를 즐기고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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