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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배꼽축제 취소하고 축제예산 4억4천 지역경제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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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배꼽축제 취소하고 축제예산 4억4천 지역경제에 투입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6.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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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이라는 지리적 테마를 활용한 양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취소되고, 축제 예산 4억4천만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된다.

양구군축제위원회는 오늘(30일) 임시총회를 열고, 당초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배꼽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위원회는 “축제 개최를 한 달가량 앞둔 현재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자녀나 노인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축제장을 방문하는 것을 기피할 것으로 예상돼 배꼽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라도 축제의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축제 취소 이유를 밝혔다.

특히 관중 없이 선수들만 경기장에 입장해 열리는 스포츠대회와는 달리 축제는 축제장 진출입로가 많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발열을 체크하는 등의 방역대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축제 프로그램도 매우 다양하고 여러 곳에서 진행기 때문에 축제장 진출입로를 일원화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으며, 축제 프로그램이 체험 위주여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도 축제 정상 개최 및 완벽한 방역을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여름에 열리는 계절 특성상 물놀이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나 현재에도 양구청소년수련관의 실내수영장의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고, 현 상황을 고려하면 축제기간에도 야외수영장을 운영할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실 하지 않다.

또 매년 배꼽축제 때 열려온 우정의 무대, 군악대 공연, 군대리아 등 군부대의 협조 하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으로 인해 군부대의 협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곰취축제와 시래기축제 등 농산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와는 달리 배꼽축제는 농가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임시총회에 참석한 축제위원들은 비록 축제 미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이미지를 위해 올해 배꼽축제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편, 양구군은 올해 배꼽축제 개최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던 예산 4억4000만 원은 방역, 축제 기반시설 정비, 개별관광객 유치, 도시미관 정비, 소상공인 지원, 농산물 마케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생 하계 부업활동 확대, 축제장 인근 화장실, 식수전, 캠핑시설 등 정비, 캠핑 페스티벌, 마을 농산물 이동판매대 정비, 공공야영장 방역시설 설치, 농산물 마케팅 지원, SNS를 활용한 캠핑, 박물관 및 미술관 홍보 등의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음식점, 숙박업체 등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민박 등 농촌관광시설 환경개선을 지원하며,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이 양구지역의 관광시설을 이용할 경우 양구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축제를 준비해왔는데, 많은 고민 끝에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배꼽축제 취소로 지역경제의 위축이 우려되지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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