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 21개 여름해수욕장이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올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양양의 해수욕장은 ▲낙산해수욕장 ▲하조대해수욕장 ▲설악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정암해수욕장 ▲물치해수욕장 ▲송전 ▲중광정 ▲기사문 ▲잔교 ▲북분 ▲동산 ▲동산포 ▲죽도 ▲인구 ▲광진 ▲갯마을 ▲남애1리 ▲남애3리 ▲원포 ▲지경 등 총 21개소(해안선 9,400m)이다.
해수욕장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지만, 물놀이 구역 내에서의 수영 가능시간은 피서객의 안전을 고려해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하는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로 제한된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양양군은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을 위해 ‘2020년 해수욕장 운영 관리계획 설명회’를 지난 17일 가졌다.
각 마을 해수욕장운영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속초해양경찰서, 양양소방서, 속초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해 해수욕장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2020년도 해수욕장 운영계획 및 방향 ▲수상안전관리 대책 ▲축제 및 이벤트 현황 ▲유관기관 협조사항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양양군은 여름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70명의 수상안전요원을 채용, 피서객 수와 해변 길이 등을 고려해 지원‧배치하는 한편, 각 해변마다 의무적으로 2명 이상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물놀이객과 서퍼 사이의 다툼이 많이 발생한 설악, 죽도 등 5개 해수욕장에는 물놀이 구역과 서핑 구역을 특별 관리하는 안전요원을 해수욕장별 1명씩 총 5명을 추가 배치한다.
수상안전요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주민 위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7월 5일(기간 중 주말에 6회)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수상인명구조원 무료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도 사전협의를 마쳤다. 속초해양경찰서에서는 낙산파출소에 3명, 기사문출장소에 4명 등 7명의 인력을 상시 파견하고, 양양소방서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낙산해수욕장 종합관리사무소에 소방공무원, 시민수상구조대 등 5명의 인력과 구급차 1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속초경찰서에서도 낙산해수욕장 여름경찰 운영으로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해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펼치며, 23사단 58연대 등 해수욕장 철책부대에서도 협약서를 통해 해수욕장 출입시간 등 의견을 사전 조율하기로 하였다.
양양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행정뿐 아니라 각 해수욕장위원회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및 준수사항을 강조했다.
또 해수욕장 운영자들은 “손소독제, 소독약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군은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마을 해수욕장에 손소독제, 소독약, 발열체크용 체온계 등을 지원하고, 해수욕장별로 코로나19 대응 임시격리실(몽골텐트)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