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한스타일 중심도시, ‘한복의 도시’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함께한 ‘2020 한복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4억 원(국비 2억원, 지방비 2억원)을 지원 받아 오는 9월부터 한복관련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에서, 한복문화주간사업과 한복문화 지역거점 사업 두 분야에 지원, 함께 선정된 7개 시 군(경주시,상주시, 전주시, 진주시,서울 종로구, 곡성군) 중 유일하게 두 가지 유형을 모두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시가 지원한 두 가지 유형 분야는 한복진흥센터에서 매년 10월 한복주간에 추진해 온 ‘한복문화주간사업’과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한복문화 지역거점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광한정인’(廣寒情人)을 주제로 다양한 한복활성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광한정인’은 광한루를 찾은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으로, 시는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 전통한옥이 밀집한 원도심에 지리산 풍류1번지 ‘남원’만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한복활용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9월부터 한복문화주간이 있는 10월까지 한복문화거점인 예루원을 중심으로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상류층의 풍류 콘셉형 패션쇼와 전시를 열 예정이다.
남원예촌 문화마당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한복체험프로그램 등 총 10여 개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한복전문콘텐츠관 ‘예루원’과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한-스타일 자원 단계별 도입을 위해 남원 예촌 내 부지 에 한복전문콘텐츠관 예루원을 조성 중에 있다.
예루원은 스튜디오 등으로 탈바꿈돼 앞으로 한복관련 전시, 체험, 셀프 파티존, 포토존, 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예루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지만, 이번 한복문화주간에 일부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 향후에도 남원시는 한스타일 중심도시, 한복의 도시 남원을 브랜드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