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가 끝을 모르고 계속 번지고 있다. 그 바람에 언택트 여행인 산책과 등산, 자전거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상쾌하고 깨끗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가 최적의 여행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 무주의 웰니스 관광지로는 ‘구천동 어사길’을 빼놓을 수 없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모든 구간이 온통 초록이고, 청아한 물소리와 아름다운 새소리도 끊이질 않아 가족 나들이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여행지다.
‘무구천동 어사길’은 주구천동 야영장 매표소를 지나 200여 미터 위쪽에 있는 월하탄(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100여 미터 오르면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종점인 안심대( 무주구천동 25경)까지 3.3km(편도) 정도 되는데 쉬엄쉬엄 걸으면 넉넉잡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사길은 소설 ‘박문수 전’에서 어사 박문수(1691~1756)가 무주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길로, 구천동 계곡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데, 험한 구간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으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주고, 곳곳에 발굴해 놓은 스토리텔링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