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경남도 내 여행업계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경남도가 도내 6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남여행상품 기획비를 업체당 100만원 지원하는 ‘경남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경남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경남도 여행업계의 회복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것으로, 경남도는 여행상품 기획비를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로 변화된 여행트렌드에 맞춰 융·복합 관광콘텐츠 발굴, 이색적인 여행 상품 개발, 소규모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관광트렌드가 되도록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으로, 또 가족단위 등 개별 자유여행 추세로 변화돼, 단체여행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업계의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특히 경남도·시군, 경남도관광협회가 지난 4월 ‘관광사업체 피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분기 조사 응답 업체 298개 중 절반 가까이(48%, 143개사)가 매출이 전혀 없었다. 또 경남 여행업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약 71.7%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그간 여행업계를 위한 지원책으로 추진됐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특별자금 융자’ 등에도 불구하고 다른 관광업종에 비해 영세한 여행업계 사업주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 실정이다.
때문에 경남도는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도내 여행사가 소규모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경남여행 상품을 만들고 실제 상품 판매와 홍보로 이어져 여행업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여행업체는 6월 25일부터 20일 내에 ‘경남여행 상품’을 기획해 등록 소재지 시군 관광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업체 모두 여행상품 기획비를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군별로 창의성, 상품 가격의 타당성, 현실성, 지역경제 효과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제조업을 보완할 융‧복합서비스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여행사들이 경남지역 구석구석의 스토리가 있는 융·복합콘텐츠를 상품으로 잘 만들어 위기 극복은 물론 여행업계가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