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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해찬솔길’ 걸으며 꽃·소나무·억새·갯벌 보며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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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해찬솔길’ 걸으며 꽃·소나무·억새·갯벌 보며 休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6.0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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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 ‘해찬솔길’
서천 장항 ‘해찬솔길’ 맥문동꽃의 보라빛 향연

탁 트인 해안과 갯벌, 푸른 숲길 걷다보면 절로 힐링되는 곳, 충남 서천의 장항 ‘해찬솔길’.

이름이 생소해 어디에 있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해찬솔길’은 사실 서천의 대표 명소인 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 이 두곳 모두를 아우른다.

서천 9경(景) 중 8경에 속하는 ‘송림산림욕장’에서 출발해 스카이워크가 하늘 위로 펼쳐진 소나무 숲길을 지나 해변 길을 따라 억새와 갯벌을 벗 삼아 걷는 길. 그것이 바로 해찬솔길이다.

장항 ‘해찬솔길’
장항 ‘해찬솔길’

출발지점인 송림산림욕장은 바닷가 마을 보호를 위해 해안사구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곰솔 숲이다. 숲을 찾은 이들에게 사계절 선선한 바람을 선물하고 있으며, 가을이면 보랏빛 ‘맥문동’이 환하게 자리 잡는 장관이 펼쳐지며, 가만히 걸으며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산림욕장 15m 위로 펼쳐진 236m 길이의 ‘스카이워크’에 올라 걷다보면 금강하구와 서해, 근대 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던 장항제련소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장항 ‘해찬솔길’
장항 ‘해찬솔길’

송림 숲과 스카이워크를 지나 해변 길을 걷다 보면 탁 트인 서해의 갯벌이 눈 앞에 펼쳐진다. 송림 갯벌은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해루질의 명소로, 날씨가 좋은 주말엔 아이들의 웃음소리, 엄마·아빠를 부르는 소리와 함께 걸을 수 있다.

갯벌을 조금 더 걷다 보면 봄과 여름엔 푸른 빛의, 가을과 겨울엔 노란빛의 억새가 바람에 부대끼며 나는 소리와 서해의 파도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길이 나타나며, 억새와 파도 소리를 즐기다 보면 또 다른 풍경이 길 끝에서 펼쳐진다.

왼쪽으로는 갯벌과 바다가, 오른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에 피어난 소나무들이 반기는 산책 데크가 시작된다.

산책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이름 모를 섬들이 보이고, 갯벌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반대쪽 언덕에는 소나무들이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사선으로 자라고 있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애를 태우면서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약 500m 길이의 산책 데크의 끝에서는 장항의 작은 항구 송림항에 배들이 나란히 정박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장항 ‘해찬솔길’
장항 ‘해찬솔길’

돌아오는 길에는 서천군의, 장항의 중흥을 이끈 제련소 굴뚝이 전망산에서 드높게 솟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이 들게 하며, 굴뚝을 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들어온 입구에 서 있게 된다.

온몸을 감싸는 송림 숲의 바람, 서해와 갯벌에서 오는 바다 향기, 억새와 파도가 만드는 노랫소리, 드넓은 바다와 우뚝 서 있는 제련소의 굴뚝, 보랏빛 손을 흔드는 맥문동꽃.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오감이 즐거운 ‘해찬솔길’로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서천의 자연을 한껏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장항 ‘해찬솔길’
장항 ‘해찬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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